▶ 포트리 ‘소녀상’추진단체들, 시의회에 수정요청 안한채
▶ 전단지만 ‘성적 노예’로 임의수정, 기금모금 강행 논란
포트리 일본군 강제위안부 기림비로 ‘소녀상’ 건립을 추진 중인 포트리재향군인회(회장 짐 바이올라)와 재미월남참전전우회(회장 정용삼), 대포트리한인회가 논란이 제기됐던 ‘성적 봉사(Sexual Service)’라는 기림비 문구 수정에는 관심이 없고 기금모금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소녀상’ 건립 기금모금용으로 제작한 영문 전단지에 수정 요청도 되지 않은 ‘성적 노예(Sexual Slavery)’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
포트리재향군인회와 재미월남참전전우회, 대포트리한인회는 앞서 지난 9일 문제가 제기된 ‘성적 봉사(Sexual Service)’라는 문구를 ‘성적 노예(Sexual Slavery)’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림비 문구는 지난 7일 시의회가 승인한 것이라 문구를 수정하려면 수정 요청 등 공식적인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29일 현재 이를 위한 요청은 전무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들 단체는 이날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동판에는 반드시 ‘성적 노예(Sexual Slavery)’를 새기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지역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시의회를 거치지 않고 동판 제작을 강행한다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상클럽의 윤정남 회장은 “숭고하게 진행돼야 하는 포트리 일본군 강제위안부 기림비 건립사업이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며 “4월2일 뉴저지한인상록회관에서 ‘소녀상’와 ‘비석’ 형태의 기림비 건립 추진단체들이 만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인사회 원로 20여명이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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