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의 항공사 사모아 에어가 세계 최초로 승객의 몸무게에 따라 요금을 책정, 뚱뚱한 사람을 차별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사모아 에어는 3일부터 비행기 요금을 좌석이 아닌 승객의 체중과 짐의 무게에 따라 받기로 했다. 요금은 노선 거리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가장 짧은 노선은 1㎏당 0.57달러, 가장 먼 노선은 1㎏당 최대 1.03달러다. 체중과 짐의 무게를 합쳐 150㎏인 승객이 가장 긴 노선인 사모아-미국령 사모아를 편도로 갈 경우 요금은 154.5달러가 된다.
바뀐 요금제에 따라 사모아 에어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짐을 포함해 자신의 몸무게를 적어내야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항공사는 승객들이 써낸 몸무게가 정확한지 공항에서 체중계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사모아 에어는 새 요금정책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공중보건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크리스 랭턴 사모아 에어 대표는 “좌석당 부과하는 요금제보다 훨씬 더 공정하다”며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은 훨씬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만단체 등은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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