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N 잔 허·자생병원 최경주… 류현진도 주목
▶ 현대 다저스·기아 NBA 후원 통해 이미지 제고
한인 기업들이 한인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LA 다저스의 류현진을 잡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구장을 찾은 한인들이 류현진을 응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해 기업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인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은 미국에 진출한 한인 스포츠 스타를 광고 모델로 쓰는 것에서부터 각종 프로게임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까지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한인 기업들의 집중적인 섭외대상으로 떠올라 물밑접촉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의 경우 지난 2011년 3월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새롭게 도약하는 은행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계약 체결 당시 한미은행은 ‘추신수 선수 정기적금’ 프로모션을 통해 3개월간 1,700계좌를 신규로 유치하는 등 고객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BBCN의 경우 미 프로골퍼 잔 허 선수와 전속계약을 통해 주류사회에 은행을 홍보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특히 시즌동안 오른쪽 가슴에 ‘BBCN’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참가한 잔 허 선수는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주목받는 신인선수였지만 아시아계 선수로 최초의 PGA 신인왕에 등극할 만큼 급성장해 주류사회에 BBCN을 알리는 효자역할을 했다.
척추전문 한방병원인 자생한방병원도 활발한 ‘스포츠 스타 마케팅’으로 눈길을 끈다. 7년 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경주 선수를 시작으로 최근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 선수까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한인 스포츠 스타의 치료를 전담해 주고 있는 자생한방병원의 치료효과는 한인 선수들은 물론, 미 여자프로골프(LPGA) 인기 스타인 폴 케이시, 제이미 러브마크 등 외국 선수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한방의 세계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현대·기아차는 각종 스포츠 게임에 공식 후원사로 나서며 홍보를 펼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미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수퍼보울 경기에 광고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류현진 선수의 입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LA 다저스 공식 후원을 통해 현대차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기아차도 6년째 NBA 공식 자동차 계약을 이어오고 있으며 NBA 신인왕 출신인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NBA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한 기아차는 지난 2010년부터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한 전문가는 “스포츠 스타 마케팅은 불굴의 투지로 세계 정상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지지도가 높고, 안티가 적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주류사회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만국 공통어인 스포츠를 ‘통로’로 활용해 글로벌 기업 이미지 제고와 홍보효과 극대화, 브랜드 친밀감 및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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