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부위별 이름체계가 바뀐다.
4일 USA투데이 등 주류언론들은 미국 양돈단체와 쇠고기단체들이 소매용 ‘육류 부위별 명칭단일 통일기준’(URMIS)을 개정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여름철 바비큐 시즌을 앞두고 판매를 촉진하고 소비자가 육류주문을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인데, 육류업계는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의 육류 부위를 칭하는 350개 이름을 세련되고도 식욕을 부를 수 있는 이름으로 다시 명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동안 ‘폭찹’(pork chop)이라는 뭉뚱그린 이름으로 불리던 돼지 갈비살은 ‘포터하우스 찹’이나 ‘립아이 찹’ ‘뉴욕찹’ 등의 좀 더 분화되고 세련된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쇠고기 판매대에서는 ‘뼈 없는 어깨 부채살 스테이크’(beef shoulder flat stake)는 ‘플랙 아이언 스테이크’(flat iron state)로 바뀌고 ‘뼈 없는 목살 스테이크’(beef chuck eye roast, boneless)는 ‘덴버 스테이크’(Denver stake)로 바뀐다.
새로 사용될 상품 레이블에서는 이 부위가 어느 부분인지, 어떤 요리에 적합한지 등까지 표기될 예정이다. 즉 ‘포터하우스’는 허리쪽 T자 모양의 뼈를 경계로 한쪽은 등심, 한쪽은 안심을 포함한 부위인데 티본에 비해 포터하우스는 안심쪽 부위가 더 커 맛이 더 좋으며 이에 대한 설명이 붙게된다. ‘립아이’와 ‘뉴욕’은 둘 다 등심이지만 모양과 위치가 다르다. 실제로는 어깨살인데도 엉덩이로 불렸던 ‘포크버트’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대신 ‘보스턴 로스트’가 사용되게 된다.
돈육 이익단체인 내셔널 포크보드의 패트릭 플레밍 소매 마케팅디렉터는 이 명칭개정이 2년간 진행된 조사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신선육의 패키지 이름 때문에 구매자들이 혼란을 느낀다는 결과가 나온 후 제안됐다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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