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시 주민투표 실시도 통보
21대 한인회(회장 강기엽)가 4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갖고 22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로 강기엽 회장을 재추대 했다.
또한 21대 한인회는 22대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 주체를 묻는 주민투표도 실시키로 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지난 3월12일에 비공개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들을 회의록을 읽어 내려가는 형식으로 이사들에게 통보했다.
부회장을 겸한 남영돈 소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소위원들이 1. 차기 회장 후보 물색 2. 선관위원장을 위촉 3. 주민투표 발의안 시행 여부등 3개안에 대해 심사 숙고한 결과 ‘명한식 선관위원장’을 위촉하고 ‘강기엽 회장을 차기 후보로 추대’하고 ‘주민투표 실시’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위원들은 “소위원회가 결정한 것을 무조건 오늘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것이냐”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소위원회 인사들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남영돈 위원장은 자신을 비롯해 “이한종, 배기호, 킴벌리 칭, 박병화 이사와 강기엽 회장, 2명의 자문위원이 함께 모여 3개안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소위원회로부터 차기 한인회장 후보로 추대 된 강기엽 한인회장은 이날 임시 이사회의 만장일치 인준을 받은 후 차기 한인회장 출마를 수락했다.
강 회장은 “문추위가 비영리 법인을 철회하고 한인회 울타리 안에서 한인회와 함께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을 위해 노력한다면 화합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문추위가 추천하는 인사를 이번 22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러닝 메이트인 수석 부회장으로 영입할 수도 있음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 회장은 이번 한인회장 투표용지에 문화회관 건립운동의 주체를 한인회로 할 것인지 혹은 기존의 문화회관 건립추진위로 할 것인지를 주민들에게 묻는 주민투표 질문도 추가토록 선관위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다수를 득표하는 측이 한인문화회관 건립 추진을 주도하게 될 것이고 건물 구입시 소유권 등기, 건립기금의 관리를 하게 될 것이다. "고 밝혔다.
이 같은 한인회측의 주장에 대해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아만다 장 부위원장은 6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제 한인회 공문을 통해 선관위가 구성되고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등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애초 문추위는 역대 한인회에서 기금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2006년 당시 한인회가 주축이 되어 발족시킨 별도의 비영리단체로 문추위는 한인회와 합동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기금관리는 한인회를 견제하는 의미에서 문추위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탄생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영리봉사단체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목적과 취지에 어긋나는 주민투표를 실시해 문화회관건립 기금 관리의 주체를 정하는 발상 자체가 아무런 법적인 효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1대 한인회는 커뮤니티 내의 사안을 공문 형식으로 한국 정부부처와 타 미주지역에 널리 알리고 있는 것은 바림직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그 파장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김민정 기자>
<사진설명: 21대 한인회가 최근 새로 이전한 알가로바 스트릿 선상의 한인회 사무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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