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매가 지난달 2일부터 25일까지 1,004명의 성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내에 집값이 더 뛸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8%에 이르렀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설문 때와 같은 비율로, 이는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0%로 석 달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머지 37%는 집값이 현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달 41%보다 하락한 수치다.
집값 상승폭은 2.7%로 전망됐다. 지난 2월의 2.9%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또 ‘12개월 내 모기지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6%로, 2월의 45%보다 높아졌고, ‘지금 집을 사아야 할 시기’라는 응답자는 73%에서 71%로 소폭 줄었다.
한편 ‘12개월 내 임대료가 얼마나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평균 4.1% 상승을 전망해 1월의 3.7%, 2월의 3.9%에서 두 달 연속으로 높아졌다. ‘이사할 경우 집을 사겠다’는 응답자는 67%에서 64%로 줄어든 반면 ‘임대하겠다’는 쪽은 30%에서 32%로 높아졌다.
패니매의 덕 던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주택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문 내용을 분석했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