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트 맥주·브라질 가정식단…
▶ 비어 벨리·토도디아 카페 푸드채널 입소문
LA 한인타운 내 이색업소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소들은 무제한 고기, 찜질방, 싸이,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한류열풍에 또 다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A 한인업소들 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은 맥주 전문점 ‘비어 벨리’(대표 지미 한)다. 한인타운 6가와 웨스턴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푸드 채널을 통해 7차례 전파를 탔고, 여행 채널에도 방송되는 등 주류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됐다. 그렇다보니 찾는 고객의 90% 이상이 백인 등 타인종이다.
비어 벨리의 가장 큰 자랑은 맥주다. 주류 언론에서도 집중 조명한 이유 역시 남다른 ‘맥주 맛’ 때문. 특히 비어 벨리의 자랑은 ‘크래프트’ 맥주다. 크래프트 맥주는 대량 생산되는 일반 맥주와는 달리 소량으로 제작돼 특정 업소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어 벨리에서는 뛰어난 맛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산 다양한 종류의 크래프트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매일 다른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는 것과 더불어 오리를 재료로 한 튀김 및 구이 등의 메뉴 역시 독특한 맛으로 타인종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한 대표는 “맥주 맛 때문에 우리 업소를 찾는 타인종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더 다양한 맥주를 판매하게 되었다”라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져 지금은 손님의 90% 이상이 타인종이다”라고 전했다.
한인타운 올림픽과 놀만디 선상에 자리 잡고 있는 한인 운영 브라질리안 전통 가정식 업소인 ‘토도디아 카페’(대표 더글라스 황)도 이색적인 분위기로 한인은 물론 외국인 고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곳에는 대표적 브라질 음식인 ‘브라질리안 바비큐’와 같은 ‘거창한’ 음식이 없다. 대부분의 메뉴가 평소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식들로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도 브라질에서 평소에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쁘라또 꼬머시알’로 밥, 콩, 브라질식 소시지에 고기류가 나오는 소박한 메뉴다. 브라질에서 먹는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브라질 교민 출신인 황 대표의 어머니가 직접 셰프로 나섰다. 한인들에게는 이색적인 분위기로, 브라질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타운에서 이색업소들 들어서며 활기를 띠고 있는 것에 다른 업소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이들 업소를 찾는 타인종 고객이 늘어나면서 다른 한인 업소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등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식당주인은 “과거에는 타운 내 이색업소라 해봐야 멕시칸 음식을 파는 정도였지만 다양한 메뉴가 등장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나 인근에 위치한 한식 전문점에도 덩달아 타인종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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