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괌 기지에 4번째 공격용 잠수함을 추가하고 유럽에서 태평양으로 6척의 구축함을 이동배치 하는 등 군사력을 미래 전략 요충지로 부상하는 아태지역에 집중시키기 위한 방안을 순차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시 카터 미 국방차관은 한국과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와 가진 워싱턴 국제전략연구소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은 동맹국들에게 미국이 해당 지역에 갖는 안보의식의 수준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이 마무리 되어가는 와중에 이제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새로운 전략 요충지에 눈길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레온 파네타 전 미 국방장관은 오는 2020년까지 미 해군이 가진 군사력의 60%를 아태지역으로 돌릴 예정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군당국은 유럽에서 교대로 활동 중인 10척의 구축함 중 4대를 스페인에 영구 배치키로 하고 나머지 6척은 아태지역으로 재 배치하는 한편 아프간에서 임무를 마친 수상 함정들과 정찰자원들도 차후 아태지역 일대로 이동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아프리카와 남 아메리카, 유럽 등지에서 보안 유지 및 인도적 차원의 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구축함들과 대형 상륙함들도 새로이 개발된 연안 전투함으로 대체하고 이들 수상함들을 아태지역으로 돌려 태평양과 대서양에 배치된 미 해군 군사력의 비율을 60대40 수준으로 재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호놀룰루에 위치한 국제전략연구소 산하 퍼시픽 포럼의 칼 베이커 국장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하와이에 배치되는 공격용 잠수함과 수상함들의 숫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커 국장은 “서부 해안에 위치한 워싱턴 주나 샌디에이고도 미 해군의 주둔기지로 활용 될 전망이지만 미 태평양 사령부가 자리해 이미 관련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는 하와이는 앞으로 더욱 더 전략적 가치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공군도 M1-9 Reaper로 알려진 무인 전투기들과 U-2정찰기, 글로벌 호크 등을 포함한 전략 및 전술 항공기들을 아태지역으로 전진 배치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 해병대도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오스프리 항공기와 2,700명의 전투원을 하와이에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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