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아시안 잡페어
▶ LA 한인상의 주최, 100개 기업 참가 성황
11일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제2회 아시안 잡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기업의 인사채용 정보를 얻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것이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권유로 취업박람회장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CJ, 농심, 한국타이어 등 100여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참가해 취업과 관련해 좋은 정보를 얻은 것 같습니다” 최소영(23·시라큐스 대학교 졸업 예정)
“주류 기업들과 미 정부기관이 대거 참가한 현장에서 즉석 인터뷰가 진행되는 등 취업을 앞둔 자녀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정현·56)
심각한 취업난을 대변하듯 12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안 잡페어’ 현장은 구직자들의 뜨거운 취업열기로 가득찼다.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임우성)가 주최하고 잡코리아 USA(대표 브랜든 이)가 주관한 이번 취업박람회장에는 졸업을 앞둔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재취업자, 타인종 등 구직자 5,000여명과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려는 100개 업체가 동참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가주조세형평국, LA셰리프국, LA경찰국 등 20여개 정부기관이 참여했으며 BBCN, 한미, 윌셔은행 등 한인기업과 함께 CJ 아메리카,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농심 등 한국 대기업도 미주 지역 내 인재등용에 적극 나섰다.
특히, 박람회장에는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취업설명회와 다채로운 교육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 기업들도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각종 기념품을 제공하며 구직자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LA 한인상의 임우성 회장은 “지난해보다 참가 기업이 두 배로 늘어나고 구직자들의 참여도 좋은 것 같다”며 “특히 한인 인구가 적은 타지역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이 이번 박람회에 대거 참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20~30대가 주를 이룬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은 100개 기관이 마련한 각 부스를 찾아 취업에 필요한 각종 채용정보를 취득하고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특정 대기업에만 구직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유학생에게는 미국 취업시장의 높은 벽을 뚫기가 쉽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구직자들도 상당수 있었으며 채용 직종도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도 개선방향으로 지적됐다.
브랜드 이 대표는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한인 직원을 채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아직 취업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유학생들의 취업장벽은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내년에는 유학생들을 포함해 구직자들에게 좀 더 현실적인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한국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한 한국관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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