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사상자 180명 …한인 유학생 1명 부상
보스턴 마라톤 현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사상자가 18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인 유학생 1명이 부상해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번 폭탄 테러 도구로 압력솥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16일 보스턴 경찰에 따르면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사건과 관련한 부상자가 180명으로 늘어나면서 사망한 3명을 포함할 경우 사상자수는 모두 183명에 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상자 중에는 한인 유학생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스턴 총영사관은 한인 유학생 안모(23)씨가 폭탄 테러가 발생한 현장 부근에 있다가 부상해 보스턴 시내 베스 이스라엘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폭탄테러 당시 관중석에서 대회를 관람하던 중 다리와 무릎, 허벅지 등에 파편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수사당국(FBI)은 이번 폭탄테러 도구로 압력솥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FBI의 핵심 관계자는 "폭발물을 넣은 6리터 짜리 압력솥들이 검정 더플백에 담겨 결승선 주변 도로 위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더플백에는 금속, 못, 쇠구슬인 볼 베어링도 담겨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수사와 관련해 방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현재 목격자 진술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구 끝까지 추적해 이 비열한 범죄의 주체가 누구인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