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대회 참가‘C&O 클럽’ 회원 2명 무사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에 워싱턴 한인 마라토너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2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C&O 러너스 클럽‘은 이날 폭발소식을 듣고 이들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비상이 걸렸다.
안종국 단장은 “이준기 씨와 권득우 씨 2명의 회원이 선수로, 가족 2명이 지원 요원으로 참가했는데 CNN을 통해 보스톤 마라톤대회에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면서 “선수와 가족이 모두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은 후 클럽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의 무사함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C&O 클럽 소속으로 2008년 보스턴 대회에 참가한 바 있는 강민규 씨(포토맥 거주)는 “테러범들이 단순히 마라톤을 하기 위해 온 사람들을 상대로까지 이런 테러를 하는 것을 보니 이해가 안된다”고 분노했다.
마라토너인 김익재 내과의는 “이번 테러가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려는 마라토너들의 열기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이로인해 마라톤대회가 열리지 않는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보스턴 대회에서 선수를 파견해 온 워싱턴한인마라톤클럽의 김병운 회장은 “올해는 우리클럽에서는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다”며 안도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속으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클럽의 도호은 씨는 “사건보도가 있은 후 지인들로부터 100통 이상의 안전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15일 직장에 결근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스턴 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직장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았다”고 말했다.
도 씨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일반인들이 수년간 노력해야만 참가할 수 있는 마라토너들의 꿈의 대회인데 이런 곳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마라토너들의 축제에서 테러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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