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400달러 붕괴·노키아 10% 이상 추락 뚜렷한 모멘텀 없어 하락세 지속 전망
미국 증시를 대표했던 애플과 셀폰업계의 선두주자였던 노키아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애플이 저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400달러대 밑으로 곤두박질 쳤으며 노키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3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이 회사 주가는 10% 넘게 떨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과 노키아의 주가 하락은 향후 6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애플 주가 반토막18일 애플의 주가는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0.75(2.67%)달러가 하락한 392.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도 주가는 23.44달러(5.5%) 떨어진 바 있다.
한때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등극한 바 있었던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5를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705.0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애플의 주가가 지난해의 고점 대비 43%나 떨어진 가운데 향후 반 토막 수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 관련 업체들의 실적 우려가 전일 애플 주가 하락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주력상품 아이폰·아이패드에 들어가는 오디오 칩을 공급하는 시러스 로직은 2013회계연도 1분기(4~6월) 순 매출이 시장 전망치 1억9,000만달러를 밑도는 1억5,000만~1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전망도 ‘우울’시장에서는 오는 23일에 발표되는 애플의 201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부진함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애플의 2분기 매출 전망 평균치는 425억3,000만달러다. 이는 앞서 예상했던 426억8,000만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애플의 2분기 순익은 기존 전망치인 주당 10.08달러에서 줄어든 주당 9.5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의 전년 대비 순익이 10년 가까이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드워드 파커 라자드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몰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애플의 주가는 앞으로 6개월 정도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고 투자심리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키아 주식도 동반 폭락18일 노키아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58억5,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56억2,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13년래 최저치다.
매출이 급감한 것은 물론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판매량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 1분기 노키아의 모바일 기기 판매대수는 6,190만대로 시장 전망치 7300만대에 못 미쳤다.
주력 스마트폰인 ‘루미아’는 560만대로 예상치 570만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에빌뱅크의 미코 엘바스티 애널리스트는 “저가형 휴대폰 사업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 “이머징 시장에서 루미아폰의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실적 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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