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최근 류현진과 추신수란 두 걸출한 인물을 전속모델로 확보하면서 더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게 됐다. 한미은행 직원들이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한인 고객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야지요”올해 한인 광고모델의 최대어로 손꼽혔던 LA다 저스의 류현진과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 등 두 명의 메이저리거를 전속 모델로 확보한 한미은행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무섭다.

두 선수를 전면에 내세워 한인들과의 친근감을 무기로 내세운 한미은행은 자산과 대출을 늘리며 외적인 성장만을 고집하는 것보다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소통을 위한 내실경영을 펼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은행 경영의 한 축이다. 또 다른 축은 ‘발로 뛰는 마케팅 전략’이다. 몸과 마음을 고객과 함께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내유외강’이다.

한미은행이 고객들과 한인들에게 급변하는 상황을 보다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각종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특히 최근 한인 기업주들을 위한 오바마케어 세미나, 은퇴세미나, 자산관리 및 상속 세미나 등이 그 예이다.

한미은행 유재승 행장은 “한인경제는 한인은행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또 한인 커뮤니티는 한인경제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며 “결국 한인사회에서 한인은행은 은행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고객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져야 은행도 덩달아 성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은행이 고객들을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나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커뮤니티 은행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시네티 레즈의 추신수 선수와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를 전속모델로 영입해 한인들은 물론, 전국은행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한미은행이 주류사회에도 좀 더 친숙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은행은 두 선수의 개인 자선단체에 매칭 형식으로 기부를 하는 것 이외에도 메이저리거와 한인 유소년 야구단이 함께하는 야구 클리닉을 개최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와 소통의 채널을 다양화 하고 있다.

마크 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인 선수들의 경우 역경을 이기고 새로운 내일로 도약하는 정신이 한미은행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며 “선수들의 성공한 모습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은 물론, 은행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를 지난 11년간 후원해 온 한미은행은 새롭게 영입한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를 홍보하며 2만명의 관객들에게 은행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텍사스 등 미 주요 도시에 대출사무소(LPO)를 설치해 남가주 지역을 넘어 미 전역으로 영업망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음악대축제가 더 이상 한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아시안 등 타민족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한류행사로 발전하고 있어 행사 참여를 통해 타민족과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윤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할리웃보울에서는 ‘추신수와 류현진을 찾아라’는 이색 마케팅을 펼쳐서 한미 부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커뮤니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한인 사회 최대 행사인 만큼 은행도 축제분위기에 맞춰 직원들과 함께 즐기며 봉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