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집 소유율 전체 인구비 3배 경기활성화 기여
이민자들이 주택시장 수요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미국에서 아시안을 비롯한 다른 이민자들의 주택 소유 비중 최근 늘면서 앞으로 이민자들이 주택 수요의 상당 부분을 점유해 주택시장 견인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FT는 모기지 은행협회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주택 소유 비율은 지난해 3분기 17년만에 가장 낮은 65.3%를 기록했지만 전체 인구의 13%에 불과한 이민자들의 주택 소유는 지난 2000~2010년 36%를 차지할 만큼 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이민자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이민자들의 주택 소유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신문은 언어와 문화적인 이유 등 이민자들의 주택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FT와 인터뷰를 진행한 뉴욕의 한 중국계 부동산 중개인은 “언어장벽으로 인해 미국에서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지 못하는 이민자들에게 있어 부동산은 상당히 매력적인 재테크 방법”이라며 “2000년대 초반부터 2008년까지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민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연방 의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민 개혁법이 통과되면 1,000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모기지 대출 효과가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미국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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