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소 폐기물 처리업체 관리부실로 지하수 오염
▶ 연방 정부 200여업주에 합의안 발송, 수백만달러 배상위기… 협회 대책위 구성
세탁과정 중 발생한 화학 폐기물을 처리하는 위탁업체의 폐기물 관리 부실로 지하수 오염사건이 발생해 연방 정부가 위탁업체 및 위탁을 의뢰한 한인 세탁 업주들에게 공동책임을 물어 한인세탁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남가주폐기물관리국(DTSC)은 지난 달 북가주 샌호제에 위치한 세탁 폐기물 전문 위탁처리 업체인 ‘테크니켐’(Technichem)사의 화학 폐기물 관리부실로 발생한 북가주 지하수 오염에 대한 1차적 책임을 묻는 합의안을 200여명의 남가주 세탁업주들에게 발송했으며 만약 업주들이 연방정부 및 폐기물관리국이 제시한 합의를 받아들일 경우 한인세탁업주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폐기물 유출사건에 중심에 있는 테크니켐사는 지난 1987년부터 2003년까지 세탁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화학 폐기물 수거를 위탁해 왔으며 테크니켐사는 지난 1990년대 초반 남가주에 지사를 설립해 한인세탁소들로부터 폐기물을 수거 후 북가주 폐기물 저장고로 수송해 왔다.
DTSC는 이번 폐기물 유출사건의 1차적 책임을 연방법에 따라 테크니켐사와 테크니켐사에 폐기물 처리를 위탁한 한인업주들에게 동시에 적용하고 있으며 만약 한인세탁업주들이 연방 정부가 제시한 합의안을 받아들일 경우 수백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세탁업계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연방 정부의 합의안을 우편으로 수령한 한인세탁업주들은 5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추후 우편물을 수령하는 업주들이 증가될 수 있어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으며 업주들이 연방 정부가 제시한 공동책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받아들일 경우 그 피해액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남가주한인세탁협회 김윤동 회장은 “연방 정부의 합의안 대로 이번 폐기물 유출사건에 대해 한인세탁업주들이 공동책임을 물어야 하는 경우 한인세탁업주들은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한인세탁업주들의 관심과 공동해결책 모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주정부에는 폐기물 처리업체에 1차적 책임을 묻고 있으나 연방 정부 법안에는 폐기물 수거업체 및 의뢰인에게 공동책임을 지게 하는 법안이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며 “한인세탁업주들의 힘을 모아 이번 사건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가주한인세탁협회는 이번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현 회장단 및 전직 회장단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오는 11일 오후 6시30분 가디나에 위치한 협회사무실(14909 Crenshaw Blvd. #201)에서 이번 폐기물 유출사건의 책임이 있는 세탁 폐기물 수거업체 테크니켐사 대표, 한인세탁업주, 법률 및 보험 등 각계 자문위원들이 배석한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해 이번 사건에 대한 피해를 원만히 해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