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소주병 모양 펜·아시아나 스마트폰 거치대 등 불황 속 매출 상승효과와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
한인 업계의 판촉물 아이디어 경쟁이 심해지면서 참신한 판촉상품이 줄이어 등장하고 있다. 보해양조에서 판촉행사를 열어 매실 원액과 잔을 나누어주고 있다.
한인 업계의 판촉물 아이디어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판촉상품은 일반 펜이나 포스트잇 등 평범한 사무용품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실용성과 홍보 효과를 두루 갖춘 참신한 판촉상품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진로는 기존에 흔히 받던 평범한 펜이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펜의 전체적인 모양이 자사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을 떠올리게 하며, 펜을 꼽았을 때 펜 뚜껑에 달려 있는 참이슬 소주병이 밖으로 돌출돼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제작됐다.
전통적인 사무용품에서 탈피해 스마트폰 등 최신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판촉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최근 스마트폰 거치대를 판촉상품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차량 내 스마트폰을 둘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거치대를 잘 활용하면 내비게이션 같은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로고가 들어간 가방을 나누어 주는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일보가 주최한 할리웃보울 음악 대축제에서 뱅크카드 서비스와 북창동순두부가 자사 로고가 들어간 가방을 나눠줘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가방은 마켓이나 소풍을 갈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소비자들이 많이 들고 다닐수록 그만큼 더 많은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기업과 소비자들이 ‘윈윈’(Win-win)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최근 판촉물은 그 범위를 더 넓혀 ‘식재료’를 판촉물로 사용하는 업체도 있다.
소주 ‘월’을 판매 중인 보해양조에서는 판촉물로 매실 원액과 빈 잔을 소비자들에게 나누어주는 행사를 최근에 가졌다. 보해양조 측은 “고객들에게 소주에 매실 원액을 타먹을 수 있도록 매실 원액과 빈 잔을 제공해 주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보해양조는 이밖에도 휴대폰 USB 포트와 액정 클리너도 제공했다.
보해양조 영업팀의 서주형 대리는 “지난번 판촉행사에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에는 더 새로운 제품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판촉물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계에서도 최근에 독특한 판촉상품들의 주문이 많다는 반응이다.
최명갑 비티에스 판촉물 대표는 “USB나 스마트폰 액정 클리너나 거치대 등 예전에는 찾아보기 힘든 물건을 주문하는 업체가 느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업종에 따라 상이하긴 하지만 예년에 비해 다양한 상품을 요구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늘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제 지오 프로모(GIO Promo) 대표도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물건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친환경 소재 가방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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