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뉴먼 앤아룬델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지난 2월 부임한 이래 카운티 임명직 공무원의 1/3 이상이 사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온라인신문인 capgaznews.com에 따르면 직권남용으로 사임한 존 레오폴드 전임 이그제큐티브에 의해 임명된 계약직 공무원 33명 중 12명이 사임했다. 이 중에는 마크 장 전 카운티대민국 부국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래리 톨리버 카운티경찰국장도 7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정치평론가들은 정부의 수장이 바뀌면 전임자가 임명한 간부들이 교체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댄 나타프 앤아룬델 커뮤니티 칼리지 정치학교수는 “대개 정권이 교체되면 대규모 변화가 일어나지만, 이번 경우는 전임 레오폴드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권 교체에 버금가는 인사 회오리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먼은 부임 첫날 임명직 공무원 전원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인사 사정을 통해 사임 여부를 선별했다.
톨리버 국장은 자신의 은퇴 결정은 자발적임을 강조했지만, 경찰국장은 레오폴드와 연계돼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됐다. 레오폴드는 경찰 경호원을 개인적으로 이용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1998-2006년 이그제큐티브로 재임한 민주당 소속의 자넷 오웬스는 부임 후 전임 존 게리(공화당)가 임명한 계약직 공무원 중 13-14명을 교체했다. 오웬스는 당시 “존 게리 정부와 다르기를 원했지만 힘든 일이었다”고 토로했다. 이 때 교체된 인사 중 한 명이 당시에도 경찰국장이던 톨리버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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