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해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의 ‘미국 경제회복 지연의 배경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0.6%포인트 낮은 2.5%로, 경제회복 속도가 느려 전반적인 산업활동이 위축돼 있다.
홍 위원은 미국 경제회복이 지연되는 배경으로 주택경기 부진, 고용상황 불안, 소비·투자 위축, 재정정책 불안에 따른 정부지출 삭감 등을 들었다.
그는 “미국 경기는 2분기까지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양적완화와 신용기준 완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되찾고 계절 요인에 의한 소비위축도 해소돼 하반기 이후에는 빠른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홍 위원은 “미국의 양적완화는 미국 경기를 회복시켜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제품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미국 경제회복의 기회 요인을 활용하고 위협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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