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학금·봉사활동·비영리단체 지원…
▶ BBCN·한미·윌셔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
한인 은행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일 BBCN 은행 본점에서 열린‘2013년 BBCN 은행 장학금 수여식’에서 민수봉 행장(앞줄 가운데)과 수혜자들이 시상식 후 한자리에 모였다. <하상윤 인턴기자>
한인 은행들이 장학금, 봉사활동, 비영리단체 지원 등 선행에 적극 나서며 커뮤니티와 소통의 창구를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한인 은행들은 소득이 일정수준 이하인 커뮤니티에 대출, 봉사, 기부금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지역 재투자법’(Community Reinvestment Act·이하 CRA)과 상관없이 한인은 물론 타인종 커뮤니티에 까지 온정을 전달하고 있다.
BBCN은 커뮤니티 리딩뱅크라는 규모에 걸맞게 장학재단을 통해 차세대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1년 구 나라은행 당시 장학재단을 설립한 BBCN은 매년 은행의 영업망이 소재한 지역 내에서 대학 진학예정 학생들을 선발해 1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BBCN 장학재단을 통해 지급된 장학금 규모는 120만달러에 달하며 수혜자들도 500명을 넘어섰다.
한미의 경우 저소득층을 위한 대출 및 비영리단체 후원 이외에도 지난 2008년 3월 은행 직원들 구성된 ‘한미 네이버’(Hanmi Neighbor) 봉사단을 발족해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은행은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에 전 직원의 56%가 참가해 총 2,300시간의 자원봉사를 하며 양로원 위로방문, 다운타운 홈리스, 독거노인 식사대접,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축제참여 등의 다양한 형태로 커뮤니티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윌셔은행도 영업망이 운영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은행은 남가주와 텍사스, 뉴욕지역의 비영리단체와 연계해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교실을 통해 특별 과외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음식 나누기, 건강검진, 무료 세금보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를 후원하고 있다.
비상장 은행들도 커뮤니티와 호흡하기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뱅크의 경우 지난해 ‘청지기 재단’을 설립해 매년 세금납부 전 은행 수익의 10%, 즉 이윤의 십일조를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다.
은행은 재단 설립 첫 해 48개 비영리단체에 15만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한데 이어 올해는 60여단체에 25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100만달러 환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태평양은행은 무료 세금보고 행사 참여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스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해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cbb도 한인 및 타인종 비영리단체의 장학금 및 커뮤니티 봉사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CRA 규정에 따라 자산규모가 비슷한 은행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일정소득 수준 이하의 커뮤니티를 지원해야 한다”며 “하지만 한인 은행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 및 후원 규모는 평균 이상으로 대형 및 주류은행들에 비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