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내 추가 공장설립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0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미국)공장 증설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간 현대·기아차는 한국 내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에 따른 생산차질로 미 수출물량 부족에 따라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 이외에 제3의 현지 공장 추가설립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정 회장은 당분간 물량공세보다 기존 전략인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을 다녀왔는지를 묻는 말에 “둘러보지 못했다”고 간단히 답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연구개발(R&D) 투자와 관련해서는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품질 혁신을 통해 질적 성장과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올 초부터 밝혀온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현대·기아차 미국공장은 재고 물량이 ‘제로’ 수준일 만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며 현대 최고급 세단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현지 판매가 국내 판매를 추월하는 등 미국 시장은 현대·기아차 수익성 확대의 최전선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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