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학원가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방학특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름방학은 학원들에 1년 매출을 결정짓고 효과가 가을학기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시기. 때문에 많은학원들이 다양한 커리큘럼의 방학특강을 선보이고 학원비 할인, 무료 진단평가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수강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옥스포드 아카데미의 이민화 원장은“여름방학은 학생들이 부족한 점을 보강하고 목표지점에 빨리 도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좋은 반들은 일찍 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5월에는 학원 선택을 마치고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인 학원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부트캠프, 집중코스, 완성프로그램, 점수향상반 등 다양한 이름을 내걸고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영재 프로그램준비반과 속독 프로그램, 과학캠프 등특성화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무료 세미나와 진단평가를 제공하고 일찍 등록하는 학생들에게 수강료를 할인해 주는학원들도 많다.

SAT 집중 클래스와 UC 채택 과목크레딧 획득 코스를 운영 중인 옥스포드 아카데미는 개강 일주일 전까지등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수강료를10% 할인해 준다. 또 여름방학 수업 선택 전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무료 테스트도 제공한다.

이민화 원장은“ 무작정 공부를 시작하는 것보다 미리 실력을 확인해 본 뒤에 여름방학 공부 계획을 짜는 것이중요하다”며 “실력평가는 여름방학 전에 특별히 무료로 제공하며 영어와 수학실력을 단계별로 꼼꼼하게 분석해준다”라고 전했다.

SAT 점수 극대화 프로그램 등 여름방학 단기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C2 에듀케이션은 일찍 등록하는 학생들에게 400달러 상당의 학비 혜택을제공한다.

엘리트학원은 여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인터내셔널 청소년학력 경시대회 참가자격을 부여한다.

맨체스터 아카데미는 AP코스 예습반과 소수정예의 500점 향상 등 성적 향상을 위한 과정은 물론 JRI 과학센터와함께 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리서치 프로그램, 속독반, 초등학생을위해 스피치와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액티비티를 포함한 4주 과정의 종일반등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보스턴 학원은 형제가 같이 등록하면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수 변 원장은 “전화로 학원비와 커리큘럼을 물어보면서 학원 샤핑에 나서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실력에 맞춰 커리큘럼의 짜임새와 스케줄, 강사진의 실력 등을 잘 비교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