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회복세와 함께 LA 한인타운의 중심축을 이루는 윌셔 길 곳곳에서 대대적인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

특히 새로 건설 중인 건물 가운데는 고층 건물들도 포함돼 있어 이 공사가 완공되면 윌셔 가의 스카이라인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LA 다운타운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시작되는 윌셔 가의 변화의 바람은 LA 한인타운 동쪽 윌셔와 버몬트 애비뉴 코너에 자리한 윌셔 버몬트 아파트로 이어지며, 이 아파트와 인접한 웨스트 7가와 샤또 플레이스 코너에는 사우스웨스턴 로스쿨 기숙사가 들어서 현대식 건축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LA 한인타운 윌셔가 한복판인 윌셔 블러버드와 사우스 아드모어 애비뉴 코너에는 더 라인 호텔이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며, 타운 서쪽 윌셔 블러버드와 라브레아 애비뉴 코너에는 6층 높이의 대형 주상복합 건물인 윌셔 앳 라브레아 아파트가 올 가을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LA 한인타운을 가로지르는 윌셔가에는 현재 최고 높이를 보유한 에퀴터블 빌딩 외 다양한 현대식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며, 건물들이 모두 완공되면 LA 한인타운은 보다 깨끗하고 현대적인 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 윌셔 그랜드 호텔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호텔이자 LA 다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윌셔 그랜드 호텔은 현재 기존건물 철거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2017년 최종 완공되면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총 73층 규모로 신축될 윌셔 그랜드 호텔은 70층에 체크인 로비를 마련해 LA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도록 설계 되었으며 총 900개 객실을 갖춘 객실과 레스토랑, 다양한 규모의 오피스들이 들어서게 된다.

■ 윌셔 버몬트 빌딩

스나이더 빌딩으로 더욱 알려진 윌셔 버몬트 빌딩은 지난 2011년 남가주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JH 스나이더가 총 1억5,000만달러의 공사비를 투자해 윌셔와 버몬트 부지에 개발을 시작했다.

윌셔 버몬트 빌딩은 각 25층과 30층 높이의 쌍둥이 아파트 형태로 완공될 예정으로 향후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윌셔 버몬트 빌딩에는 총 464개의 아파트 유닛을 비롯해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들도 들어설 예정이며, 빌딩 인근은 지하철과 버스 등 각종 대중교통이 연결되는 대표적 환승 지역으로 거듭나 한인타운에서 가장 많은 편의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 사우스웨스턴 로스쿨 기숙사

타운 내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턴 로스쿨은 윌셔 버몬트 빌딩 인근에 기숙사를 신축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턴 로스쿨은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트 7가를 가로지르는 샤또 플레이스 코너에 총 2,000만달러를 투자해 133유닛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하고 있으며 올 가을학기부터 입학생의 40%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한편 사우스웨스턴 로스쿨은 추후 캠퍼스 인근에 추가적인 공터를 매입해 본격적인 캠퍼스 확장에 나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 더 라인 호텔

윌셔가 중심에 위치한 더 라인 호텔(구 더 윌셔 호텔)이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했다. 더 라인호텔은 12층 높이에 총 38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식 마감재를 이용해 내외관을 탈바꿈해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대형호텔로 거듭날 계획이다. 더 라인 호텔은 현재 올 여름 공식 오픈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에 한창이며 완공 후에는 각종 연회시설 및 차별화된 레스토랑 시설을 갖춰 고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 윌셔 앳 라브레아 아파트

윌셔 블러버드와 라브레아 애비뉴 교차점에 위치한 한인교회 윌셔 그레이스 교회 자리에 올 가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윌셔 앳 라브레아 아파트는 6층 규모로 스튜디오 및 1~2베드룸 등 총 478개의 유닛을 갖춘 주상복합 아파트로 들어선다.

브레 프라퍼티즈(Bre Properties)가 개발하고 있는 윌셔 앳 라브레아 아파트 1층에는 레스토랑과 샤핑공간이 함께 들어서 거주자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며 두 개의 수영장 및 피트니스센터, 그리고 대형 주차공간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이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