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크레딧 없어도 무이자 할부 구입
▶ 시어스, 오늘부터 전국 체인 첫 실시 가전제품·생활용품·가구 등 일부 제품 18개월내 반납 땐 추가 부담없이 픽업
전국 규모의 대형 소매 체인인 시어스가 5월15일부터 크레딧이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무이자로‘리스 후 소유’ 프 로그램을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일찌감치 골라 장만한다거나 급하지 않은 기호품을 푼돈 모아 살 때는 좋지만 당장 필요한 물건은 조달할 수 없다. 냉장고가 망가졌는데 언제 돈을 모아 새 냉장고를 가져올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런 어려움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대형 마트 시어스가 5월15일부터 크레딧이 없어 할부 구입도 어렵고 레어웨이로 구입하자니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리스 후 소유’(lease-to-own·리스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크레딧이 없어도 장기 할부로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시어스 측은 이 프로그램이 가전제품, 생활용품, 가구, 매트리스 등과 같은 제품에 한정되며280달러 이상 제품이어야 한다. 크레딧 조사는없고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월 1,000달러 이상수입 증명과 소셜시큐리티 번호 혹은 택스 ID가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은 뉴햄프셔에 있는 리스전문회사인 ‘와이낫리스잇’ (WhyNotLeaseIt)의 협찬으로 운영된다.
시어스 홀딩스의 재 홀츠 재정담당 부사장은데일리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부터 이미 10개 시어스 점포에서 시범 실시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다”면서“ 현재까지 냉장고와 잔디깎기 기계 등이 가장 고객들의 선호 제품”이라고 말했다.
15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되는 이 리스프로그램은 시어스가 미국 내에서 소매체인으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는‘렌트 어 센터’(Rent-a-Center)와‘ 에이론’(Aaron’s)등에서‘ 렌트 후 소유’ (rent-to-own)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왔는데 적지 않은 비난을 받고 있다.
2011년 컨수머리포츠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소비자들이 이자까지 합쳐 실제 가격보다 2배에서 심지어는 3배까지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난에 대해 시어스는 과도한 가격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어스는 리스 프로그램 이용 소비자들은 현금을 내고 사는 것과 같은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것이며 리스기간에 내는 모든 페이먼트는 누적해 최종 물건구입 때는 잔금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매달 또는 2주에 한 번씩 돈을 내다가 5개월후에는 소비자들에게 나머지 잔액을 내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잔액을 한꺼번에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으면 18개월까지 연장해페이먼트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시어스 측은밝혔다.
시어스의 홀츠 부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무이자가 없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리스는 융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자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페이먼트 스케줄을 살펴보고 얼마나 돈을 내는지 계산해 보면 무이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만일 소비자들이 18개월 이내에 물건 값을 모두 갚지 못했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시어스에 전화를 걸어 물건을 픽업하도록 요청하면 쉽게 반납할 수 있다.
반납된 물품은 ‘와이낫리스잇’에서 가져간다.
그러나 물건 값을 다 지불하지못했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해 물건을 반납할 경우 그동안낸 돈은 찾지 못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18개월 동안 리스해 사용했기 때문에 그동안 낸 돈은 리스 비용이다.
반대로 ‘레어웨이’는 낸 돈을 모두 돌려받을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조금씩 돈을 냈지만 더이상 낼 능력이 없어 골라둔 냉장고를 살 수 없게 된다면 그동안 적립해 둔 돈은 모두 돌려받을수 있다는 것이 리스 프로그램과의 차이다.
그러나 돈을 내고 사용하다가 도중에 페이먼트 능력이 되지 않아 반납할 경우에는 페널티를물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 홀츠 부회장은“ 그레딧이 없는 미국인들이 많다”면서 “이들을 위해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