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에서 이달 들어 살인사건이 3건이나 발생,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지난 3년간 한해에 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또 2009년에는 2건에 불과했다.
카운티경찰은 16일 오전 1시 30분께 버크샤이어스 아파트단지에서 말다툼이 총격사건으로 번져 39세 남성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오마르 올리버는 주차장에서 수차례 총격을 받았다. 올리버의 가족들은 총성을 듣고 아파트 잔디밭에 쓰려져 있는 그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경찰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용의자나 살해동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지난 4일 콜럼비아의 베스킷 링 로드 9600블럭의 승용차 안에서 데보라 캐스텔라노(47)가 총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전 남자친구인 라이언 패트릭 마티아스(43)를 체포, 살인혐의로 입건했다. 뉴욕에 살던 데보라는 마티아스의 잦은 폭행을 피해 콜럼비아로 이사해 ‘메릴랜드 라이브’ 카지노에 취직했으나, 마티아스가 계속 찾아와 괴롭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거주하는 마티아스는 지난 11일 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에 연행돼 메릴랜드 압송을 기다리고 있다.
또 10일에는 부동산업자이자 유명 블로거인 데니스 레인이 엘리콧시티 자택에서 칼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그의 딸인 모건 레인 아놀드(14)와 남자친구 제이슨 벌마(19)를 일급 및 이급 살인죄로 입건했다.
벌마는 아놀드의 요청에 의해 레인을 칼로 찔렀으나 이유는 알지 못했으며, 둘은 범행 후 캘리포니아로 도주하려 한 것으로 법원의 보석 예비심사에서 밝혀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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