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추신수(30)에게 올 시즌 두 번째 ‘휴식’을 처방했다.
추신수는 21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방문경기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데릭 로빈슨이 대신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했다.
이날 메츠의 선발 투수가 왼손잡이 잔 니스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 없이 물러선 추신수는 올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68을 기록 중이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0.146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레즈는 사실 추신수가 메츠 앞에서 계속 ‘오디션’을 보게 내버려둬서 좋을 것도 없다. 메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추신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또 이날 뉴욕 타임스에서까지 “메츠를 재건하려면 추신수부터 잡으라”는 식의 기사를 실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올 시즌 레즈가 치른 45경기 중 44경기에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타율 0.303(165타수 50안타)에 9홈런, 19타점, 36득점, 34볼넷, 출루율 0.455를 기록하며 톱타자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추신수가 빠지고 로빈슨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쳐도 레즈(28승18패)는 메츠(17승26패)를 4-0으로 가볍게 제치고 최근 11개 경기에서 9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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