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재정위는 대규모 워터프론트 개발 프로젝트에 1억700만달러의 조세담보금융안을 4-0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거대 에너지기업인 엑셀론사의 지역본부 유치를 위해 추진된다.
조세담보금융(Tax Increment Financing·TIF)은 미래에 발생할 세수를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하버 이스트와 펠스 포인트 사이의 워터프론트 구역인 하버 포인트에 다목적 개발을 위한 도로 및 유틸리티, 공원을 건립한다. 이 표결에는 시장을 대리한 해리 블랙 시재정국장을 비롯 시장이 임명한 시민 3명이 위원으로 참여했고, 조앤 프랫 시재정관은 기권했다.
이 안은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 안이 승인되면 시에서 두 번째 규모가 큰 TIF가 된다. 시는 지난 2006년 시 소유 볼티모어 힐턴 호텔을 위해 3억1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또 클리퍼 밀 개발도 공공도로 및 인도, 유틸리티 건설을 위해 2004년 1,450만달러를, 몬다민몰도 이 방법으로 1,700만달러의 재원을 조달했다.
TIF에 의해 시는 부동산 매입 및 기간구조 개선 등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비용 지불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며, 개발 이후 발생하는 부동산세 증가분으로 채권을 갚는다.
개발업체는 과거 앨리드 시그널 크롬 공장이 있던 자리로 지금은 거의 공터인 28에이커의 대지를 재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가 올 여름에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곳에는 23층의 고층빌딩이 세워져 엑셀론 지역본부를 비롯 모건 스탠리 등의 기업이 입주한다. TIF로 조성된 자금은 도로 및 인도, 해변 산책로. 6.5에이커의 공공 공원 및 센터럴 애비뉴 교량 확장 등에 투입된다. 부동산세 수입은 최대 300만 평방피트의 개발에 맞춰 점진적으로 증가돼 채권 상환에 쓰인다.
스테파니 로우링스-블레이크 시장은 “하버 포인트 개발은 시를 위해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 프로젝트는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뿐 아니라 고용창출 및 주요 기업의 시 잔류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 9월 하버 포인트 지역에 10년간 세금혜택을 승인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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