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조닝개정법안 저지를 위한 한인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최광희 비대위원장이 26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저녁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에서 가진 상인 전체회의에서 로비스트와 계약을 맺고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인 결과 14명의 시의원 중 절반인 7명이 비대위의 입장에 동의하거나 지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시의회는 14명의 지역구 의원과 시의장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 로비스트 고용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입증됐고, 조닝법 개정 문제는 비용에 관계 없이 반드시 상인들이 이겨야 하므로 로비스트와의 재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로비스트와의 기존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며, 로비스트가 한 달 4,000달러의 1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조닝개정과 관련 올해 말까지 사안별 공청회가 계속 이어지며, 이중 주류업소 관련 사항은 오는 9월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정법안은 내년 초 심의 후 2-3월경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위원장의 재정보고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금된 기금은 총 7만9,700달러. 이중 7만3,699.92달러를 지출, 6,000.08달러의 잔액이 남아있다.
참석자들은 향후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2차 기금 모금을 시작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변호사비 4만8,000달러를 포함 정치헌금 등을 위해 8-10만달러가 더 요구된다며, 2차 모금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최 위원장은 주6일 업소 중 40여곳, 주7일 업소 중 25곳 가량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협조를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일부 의원들이 선별 구제 의향을 내비치고 있어, 참여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보호가 힘들 수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해당업소 당 1,000달러의 모금을 6월 10일까지 벌인다”며, “KAGRO 사무실로 수표 수취인을 비대위(KACFZ)로 해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 앞서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과 비대위에 합류한 미셀 하 식품주류협회장이 “1년에 걸친 상인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격려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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