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백향목교회 경로대학 운영
노인회 여가 공간은 한국전참전용사회와 와이아와 노인회 2곳
한인 노인 여가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현황
백향목교회 양로원 건립 프로젝트
무량사 노인복지 프로젝트
은퇴 자금이 풍부하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은퇴자들의 경우 ‘열심히 살아 온 우리 이제 인생을 즐기자”라고 외칠 수 있지만 이들 역시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고 전한다.
그러나 하와이 한인 노인들의 경우 삶의 행복지수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정서적으로 언어장벽으로 인해 시나 주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제대로 즐기는 한인들의 숫자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하와이 한인 노인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은 역시 종교단체이다. 종교단체 운영에서 이들 은퇴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하다. 이들 역시 종교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얻고 대인관계를 넓히며 각종 생활정보를 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차원의 교육 문화 프로그램은 한정되어 있다.
현재 한인 봉사단체에서 커뮤니티 차원으로 노인들을 위한 정기적인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전무하다. 일회성 경로잔치 외에는 정기적인 여가 활용 프로그램은 아직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하와이 이민역사와 함께하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매주 토요일) 경로대학이 100세 장수시대를 맞은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민 110주년을 맞아 백향목 교회가 한인양로원 건립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 선언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올해 초부터 노인대학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경로대학의 경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생활영어와 각종 교양강좌를 운영하며 노인들의 평생교육의 장으로 그 역할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교회 내부 사정으로 한동안 경로대학 운영이 중단되며 교회는 물론 커뮤니티 차원에서도 경로대학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잠시 쉼표를 찍고 새롭게 개강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경로대학은 시종교를 초월한 학생들의 수강이 늘며 한인 노인들의 평생교육의 장으로 그 역할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역할기대에 대해 박재현 부학장은 “한 교회의 선교사업 일환이란 소극적인 차원이 아닌 범 커뮤니티 차원의 평생교육의 장으로 경로대학에 대한 역할기대가 높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어 목사님 이하 신도들의 책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100세 장수시대를 위한 이상적인 노인복지 프로그램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과 동포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능기부나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의 지원이 절실”함을 역설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로대학 학생들의 부식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팔라마 마켓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향목교회도 올해 초부터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백향목교회는 앞으로 성공적인 양로원 시설 개장 운영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노인대학을 운영하며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교양강좌와 여가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노인대학 재학생들 가운데 2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별도의 연습시간을 가지며 대내외적인 공연 준비도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
<사진설명: 제3의 이민물결을 타고 하와이에 정착한 이민1세들의 노후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도 연합감리교와 백향목교회가 운영 중인 경로대학 프로그램에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백향목교회 경로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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