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케어 센터-양로원- 널싱홈 순차적 추진
와인버그 재단 매칭펀드,
OPB 융자 신청
하와이 무량사(주지 권도현)가 2006년부터 추진 중인 한인양로원 프로젝트가 조만간 그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70년대부터 제3의 이민물결을 타고 하와이에 정착한 이민 1세들의 노후대책 마련을 위해 한인양로원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인 팔롤로에 위치한 무량사는 그동안 사찰 인근 주택 6동을 매입하고 최근 이에대한 모기지 부담을 털어냈다. 그리고 신도들이 2006년 이후 만두팔고 깡통 모으며 십시일반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한 결과 6월 현재 90여만달러의 모금을 한 상태이다.
조만간 100만달러 기금이 모아지면 와이버그 재단의 150만달러 매칭펀드와 6채의주택을 담보로 하는 오하나 퍼시픽은행의 400만달러 융자를 더해 내년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양로원 운영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도현 주지는 “무량사가 추진 중인 양로원 프로젝트는 데이케어 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케어 홈-널싱홈의 운영 단계를 거치며 순차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왜냐하면 양로원 운영과 관련한 주정부와 시정부의 관련 법규가 너무 까다롭고 전문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일단 규제가 덜 까다로운 데이케어 운영부터 시작하며 운영의 노하우를 얻어야 할 것이라는 것.
한인양로원 프로젝트가 하와이 한인사회 주요 이슈로 떠 오른 지난 2004년 이후 한인사회에서는 간호보조사 인력 양성의 필요성도 제기되어 김옥석 정신과 박사가 주축이 되어 ‘사랑충만 간호보조사 양성소’를 설립하고 10여년간 꾸준하게 간호보조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들 인력들은 한인양로원이나 개인적으로 케어시설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랑충만 간호보조사 학원은 최근 무량사로 강의실을 옮기고 무량사 양로원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무량사가 조만간 커뮤니티에 선 보일 데이케어 센터는 가족들의 돌 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일정시간 돌보는 시설로 문화원 경내에 찜질방을 비롯한 각종 교육 위락시설을 마련하고 소일거리 없는 노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량사는 데이케어 센터의 경우 일단 시설만을 제공하고 현지 유명 노인센터 운영업체에 위탁 운영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현 주지는 “한인양로원 프로젝트는 불교의 보살정신을 구현하는 고귀한 사업이자 신도들을 비롯한 동포들의 편안한 노후를 보장해 주는 복지사업으로 특정 종교단체 혼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미주한인 이민110주년을 맞는 하와이 한인사회 각 단체가 관심을 갖고 함께 추진해 가야 하는 커뮤니티 숙원사업”임을 역설했다.
권 주지는 “ ‘데이케어 센터’ 본격 운영을 통해 2015년 무량사 창건 40주년의 의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인등 공양’을 겸한 50달러 모금운동을 전개하며 막바지 모금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무량사 권도현 주지가 사무실에서 사랑충만 간호보조사 양성소 서영희 강사와 추진 중인 양로원 프로젝트 관련 실무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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