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일-연간 이용권 고려 일부 분할 페이먼트 도입
■ 인상된 입장료… 알뜰 이용법본격적인 방학시즌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로 남가주 위락공원을 찾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선 듯 나서기도 힘들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당일 티켓은 비싸지만 각종 할인 프로그램이나 연중 입장권을 이용하면 수시로 가족들과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다. 위락공원마다 불경기를 살아가는 고객들 유치를 위해 분할 페이먼트 입장권도 판매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가 올 여름시즌 남가주 일대의 위락공원 입장료를 비교 보도했다.
애나하임의 디즈니랜드가 최근 하루 입장권을 5달러 인상했다. 이에 따라 성인 입장은 92달러로 올랐다. 4인 가족이 디즈니랜드를 찾으면 하루 입장료만 적어도 350달러는 족히 든다는 말이다. 디즈니가 연중 입장권을 올린데 이어 너츠베리팜도 연중 입장료를 인상했다.
물론 가격이 인상되면 이용객들이 줄어들 것이고 이용객이 줄어들면 길게 줄을 서고 기다리는 번거로움도 줄어들 것이겠지만 위락공원로서는 달갑지 않은 조치이지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객들이 위락공원의 입장료를 비교해 주머니 사정에 맞는 장소를 고른다면 즐거운 여름 소풍도 가능하다. 하시엔다하이츠의 이모(44)씨는 “가격을 비교해 디즈니랜드보다 더 싼 너츠베리팜 입장권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위락공원들은 입장료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객들을 위해 분할 페이먼트 제도까지 도입하고 있다.
디즈니랜드는 1년에 정해진 170일간 이용할 수 있는 ‘서던 캘리포니아 셀렉트 애뉴얼 패스포트’(Southland California Select Annual Passport)를 279달러에 판매한다.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15달러50센트의 분할 페이먼트도 가능하게 했다. 이 연중 입장권은 그러나 연휴나 휴일 등에는 이용할 수 없다.
라팔마에 사는 김모(41·여)씨는 분할 페이먼트로 나츠베리팜의 가족 1년 입장권을 구입했다. 김씨는 가족들이 물론 1년에 몇 번 이용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비싸게 하루 입장료를 사는 것보다 더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패스를 가지면 몇 시간 구경하고 나와도 또 갈 수가 있으니까 돈을 낭비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락공원 회사들이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동원해 잠재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공원들의 최종 목표는 좀 더 많은 고객들이 들어와 음식과 음료, 기념품 구입에 돈을 쓰도록 만드는 것이다.
위락공원협회의 진 제퍼스 회장은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는 것이 공원뿐 아니라 주변 상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위락공원마다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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