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뉴욕 양키스에게 가장 강한 팀이LA 에인절스(30승39패)다. 동부원정에서 2승4패로 부진했던 에인절스는 양키스를 맞아 5-2, 6-2로 선제 2연승을거두고 16일 파더스데이를 맞아 에이스 제러드 위버를 내세워 3연전 싹쓸이 승을 노렸다. 더구나 양키스(38승31패)는 최근 타격 침체로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믿었던 에이스 위버(1승3패)는 3회 양키스 지명타자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3점홈런을 포함해 3회에만 대거 5실점하고 무너졌다. 위버에 맞선 양키스 에이스 C C 사바시아는 일찌감치타선의 지원을 받아 안정된 피칭으로 에인절스 타격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영봉패를 눈앞에 둔 에이절스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크트라우트의 2루타와 앨버트 푸홀스의볼넷으로 사바시아를 강판시켰다. 마크트럼보가 바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두들겨 1점을 만회했다.
양키스 조 지랄디 감독은 1사 후 대타 J B 셕에게 로버트슨이 볼넷을 허용하자 에인절스전에 한번도 등판하지 않은마리아노 리베라를 만루상황에서 불렀다. 에릭 아이바는 내야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 들였고, 계속된 득점기회에서 앨버트 카야스포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리베라는 2사 1,2루에서 피터 보조스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내줘 5점째를 허용했다. 하지만 트라우트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만루에서 푸홀스를 삼진으로돌려 세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13일 오클랜드전에서 연장 18회 끝내기안타를 얻어맞아 패전투수가 됐던 리베라는 선발 사바시아의 시즌 7승을 간신히지켜주며 24세이브째를 마크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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