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회는 상인들의 반발을 받고 있는 스티로폼 용기 사용 금지안의 표결을 연기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캐리아웃이나 델리 등 주로 요식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티로폼 용기를 제한하려는 이 법안은 17일 본의회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이 지지를 철회하면서 미뤄졌다.
이 법안을 상정한 제임스 크래프트 의원은 “(표결이 보류됐지만) 여전히 볼티모어가 동부지역 대도시 중 처음으로 스티로폼 용기 사용을 금지하는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캔턴과 리틀 이태리, 펠스 포인트를 지역구로 하는 크래프트는 “일부 의원들이 정부가 규제하기보다 개인의 쓰레기 투기 습관을 바꾸는 쪽으로 문화, 교육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며 “하지만 나는 이 법안이 통과되기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크래프트는 당초 이 법안을 11명의 의원이 지지했다고 말했지만 명단 공개는 거부했다.
또 유사한 법안을 지난 2006년과 2008년 상정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일회용 컵과 접시 및 컨테이너 등 스티로폼 제품으로 인한 쓰레기 공해를 줄이기 위해 제안된 이 법안은 “어떤 식품 서비스 업체도 음식이나 음료를 고객들에게 외부로 가져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 폴리스티렌으로 만든 일회용 음식 용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업소에는 최고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법안은 또한 시 정부기관들도 폴리스티렌 폼을 사용하거나, 구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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