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이스신학대, 첫 한인 이사장 선출
“한인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개교 76년만에 첫 한인 이사장이 탄생한 훼이스 신학대학·대학원(529 Walker Ave.)은 한국어 과정 확대 등 한인들을 위해 문호를 확대하고 있다. 한인 교수진을 보강, 한국어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했고, 다양한 학비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의 경우 거의 전원이 정부 융자 및 학자금 보조를 받을 수 있고,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4대 이사장에 부임한 김정도 이사장은 “지금까지 한인들이 미국 기독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지만, 유능한 한인교수들을 채용해 한인들이 미국인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기를 소망한다”며 “우리 신학대는 이 같은 소중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37년 델라웨어 월밍턴에서 칼 맥킨타이어 박사가 설립한 이 신학대는 1952년 필라델피아 교외에 32에이커의 부지로 옮기면서 동부의 명문 신학대로 성장했다. 벧엘교회를 담임하고,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총장을 지낸 김상복 목사와 성기호 전 성결대 총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2004년 볼티모어 분교를 설립한 이 학교는 이제 주 캠퍼스를 볼티모어에 두고 있다. 초교파이나 정통보수장로교 신학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학·석·박사 및 수료증 과정을 두고 있다. 국제학점인증기관(TRACS)의 승인을 받았고,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I-20도 발행하고 있다.
훼이스신학대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이사장은 필라델피아에서 둥지교회를 개척, 27년째 사역하고 있고, 1997년 이 신학대에 교수로 임용돼 실천신학을 가르쳐 왔다. 2005년에는 한국부 책임자가 됐고, 지난해 5월 종신직 교수가 됐다.
김 이사장은 노먼 마노하르 학장과 1983년 이 신학대에서 함께 공부한 동기이기도 해 더욱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며, 한인들 우대 정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노하르 학장은 성경에 대해 알고 싶거나 신분상 학교를 다니는 한인들의 지원을 권했다.
문의 (410)323-6211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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