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에서 총격사건이폭증하자 분노한 주민들의 범죄퇴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전과 달리 목소리를높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방범단체 혹은 집회를 조직하거나경각심 고취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볼티모어 선지는 총격사건이잦은 볼티모어에서 주민들이 이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고, 퇴치를 위해 행동에 나서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다. 볼티모어에서는 최근 총격사건으로 16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부상을입었다. 총기 범죄 퇴치에는 우선 성직자와 정치인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고, 젊은 전문인 및 종교단체 회원 등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경 커뮤니티 관계 책임자인멜빈 러셀 부국장은“ 범죄의 무시무시한 팽창이 모든 이들의마음을 하나로 묶어 분노와 행동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게 사람들이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시동부에서 커뮤니티 활동가들이 연 평화집회에서 목회자들은 폭력 예방에 더큰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또지난 수일 동안 시 전역에서 치안강화를 촉구하는 기도와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5일 저녁에 열린‘남성 300인 행진’에는 600여명의 남성이 참가, 노스 애비뉴를10마일 가량 걸으며 폭력 추방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라디오 뉴스에서 소식을 접하고 참가했다는 한 60대 남성은 “우리가 시위를 하지 않는다면, 총기 범죄에 대해 오케이라고 말하고, 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격”이라며“ 너무 오래 침묵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였다.
방범 활동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집 주변에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범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다수의 주민들은 범죄 예방에 참여하기를원하지만 방법을 모른다”고 전했다. 지난 수십년간 시에서 범죄퇴치 운동을 벌여온 윌리 레이 목사는“ 진전은 더디지만 모두가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며“같은 방향을 가는 이들이 적을지라도 그들과 함께 행동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 콜링턴 스퀘어 초/중학교에서 성공회 커뮤니티 서비스 메릴랜드지부는 평화 벽화를 개막했다. 주민들이 함께 손을 잡고 일하는 모습을 담은 이벽화는 폭력 반대 메시지를 던지며‘, 전진’을 호소하고 있다.
칼 스톡스 시의원은 주민들이과거 경험하지 못한 분노를 표출하는데 커뮤니티가 앞장서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폭력및 범죄 퇴치 운동을 벌이는 단체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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