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가 계속되면서 은퇴자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의 거주지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 다. < 뉴 욕 타 임 스 >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행렬이 앞으로 15년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미국 내 은퇴용주거지가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전체 인구 중 은퇴자가 3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을 눈여겨보고 있다. 온라인 차압주택 전문 사이트인‘리얼티트랙’(RealtyTrac)은 최근 은퇴연령 이상 주민의 비율, 주택가치 상승률, 렌트 자본화 비율 등을 토대로 투자 최적지 15곳을 꼽았다. 이들 중 무려 7곳이 플로리다에 위치해 있다. 물론 해변과 따뜻한 기온, 쾌청한 날씨 등 은퇴자들을 유혹할 만한 환경적 요인이 풍부하게 감싸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1. 플로리다 던넬론(Dunnellon, FL)

플로리다 중북부에 위치해 있다. 때로는 ‘자연해안의 보고’라고 불릴 정도로 투자자들에게는 보물이 따로 없을 것이다. 연평균 기온은 70도이며‘ 리얼티트랙’의 생계비지수는 102다. 은퇴인구가 전체의 38.2%를 차지하며 지난 5월기준 중간 주택판매가는 7만6,941달러로 지난해보다 31.42%가 올랐다. 렌트 자본화 비율은3베드룸에 10.34%로 높아 투자자들의 시선을끄는 곳이다.

2. 플로리다 내플스(Naples, FL)

‘비짓 플로리다’ (Visit Florida)에 따르면 내플스는 고급 샤핑몰과 고급스럽고 우아한 식당들이 많기로 이름난 곳이다. 생계비지수는 160으로 선정된 지역 중 두 번째로 높으며 5월 중간주택판매가는 26만7,473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79% 올랐지만 아직도 은퇴자들의 시선을 끄는 지역이다. 현재 은퇴자 인구는 44.3%이다. 연평균 기온은 74도이며 렌트 자본화 비율은 3베드룸에 3.84%다.

3. 아칸소 핫스프링스 빌리지H o(t Springs Village, AK)

현지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8홀짜리 골프코스가 있고 낚시, 수영, 보트타기 등을 즐길 수있는 11개의 호수가 있으며 천연 나무숲 산책로가 20마일에 걸쳐 이어진다. 은퇴자 비율은57.8%이며 평균기온은 62도로 다소 낮은 편이다. 생계비지수는 105이며 중간 주택판매가는17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93% 올랐다. 3베드룸 기준 자본화 비율도 4.87%이다.

4. 펜실베니아 더글라스빌( Douglassville, PN)

은퇴자 인구 비율이 전체의 59.3%다. 다른 곳보다는 낮아 연평균 기온은 51도다. 생계비지수는 107, 중간 주택판매가는 25만2,000달러로 전년보다 22.33% 올랐다. 3베드룸에 투자하면 렌트 자본화 비율은 3.8%다.

5. 애리조나 선시티(Sun City, AZ)

피닉스 북서쪽에 위치한 은퇴자 거주지로 주민들의 72.8%가 은퇴연령대다. 평균기온은 73도이며 생계비지수는 117, 중간 주택판매가는5월 현재 11만3,275달러이다. 자본화 비율은 3베드룸에 8.86%로 높다.

6. 플로리다 노스 포트마이어스N o(rth Fort Myers, FL)

주택가격은 싸다. 주택 중간가는 8만4,500달러로 지난해보다는 19.01% 올랐다. 생계비지수는 106이며 평균기온은 75도다. 은퇴자 인구는 43.6%, 3베드룸 주택의 렌트 자본화 비율은9.39%다.

7.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R a(ncho Mirage, CA)

샌타로사 산맥 밑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유명 은퇴마을이지만 비싼 곳이기도 하다. 주택판매 중간가는 43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6.77%올랐다. 생계비지수도 152에 달한다. 기온은 74도로 은퇴인구가 45.7%를 점한다. 시가 개설한웹사이트를 보면 정치인, 기업 경영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렌트 자본화 비율은 낮은 편이서3베드룸 기준 2.7%에 그친다.

8. 플로리다 푼타고다(Punta Gorda, FL)

플로리다 중남부의 물 좋고 전망 좋은 마을이다. 평균기온은 74도, 생계비지수는 120이다.

은퇴자 인구는 44.5%. 주택판매 중간가는 13만8,938로 전년 대비 16.71% 올랐다. 렌트를 준후 받게 되는 렌트 자본화 비율은 6.11%.

9. 플로리다 선시티 센터( S un City Center, FL)

플로리다 중서부에 위치한 은퇴마을로 전체 인구의 75.7%가 은퇴자다. 커뮤니티 웹사이트에 따르면 템파베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여러 곳의 골프코스가 있으며 스포츠클럽만 100개가 된다. 연평균 기온은 72도, 생계비지수는106이다. 주택판매 중간가는 9만9,750달러로전년 대비 14.66% 올랐다. 렌트 자본화 비율은8.73%로 높은 편이다.

10. 플로리다 베니스(Venice, FL)

플로리다 관광산업 홍보회사인‘ 비짓 플로리다’에 따르면 14마일에 달하는 해변이 있고 각종 레크리에이션 시설들이 겸비돼 있다. 연평균기온은 73도이며 51.8%가 은퇴자다. 생계비지수는 다소 높아 116이며 주택판매 중간가는 5월 현재 14만8,238달러로 지난해보다 11.46%올랐다. 렌트 자본화 비율은 3베드룸에 6.52%.

11. 오리건 플로렌스(Florence, OR)

생계비지수는 99로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유일한 지역이다. 그러나 38.2%가 은퇴자 인구이지만 은퇴자들의 커뮤니티 행사 참여도가 높다.

여행모임, 자연탐사 그룹, 자원봉사 등 다양하게참여할 수 있다. 평균기온은 52도로 낮으며 주택판매 중간가는 16만5,000달러로 10.37%가 올랐다. 렌트 자본화 비율은 4.89%다.

12. 애리조나 글린밸리( G reen Valley, AR)

은퇴연령 인구가 전체의 72.4%이며 평균기온은 64도. 생계비지수 108이며 주택판매 중간가는 14만4,550달러이다. 자본화 비율은 6.48%.

13. 캘리포니아 실비치(Seal Beach, CA)

오렌지카운티 북쪽 해안에 위치한 도시. 은퇴자를 위한 대형 주거단지 ‘레저월드’ (LeisureWorld)가 조성돼 있으며 이곳에는 9,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 전체인구 중 은퇴자는38.9%. 평균기온 65도이고 생계비지수는 149로 높다. 도시 전체 주택판매 중간가는 지난 5월 기준 69만2,000달러로 전년 대비 9.84% 올랐다. 렌트 자본화 비율은 3베드룸 주택 기준으로 2.57%다.

14. 플로리다 오렌지시티( O range City, FL)

주택판매 중간가는 6만8,000달러이며 전년보다 8.8% 올랐다. 온도는 70도이며 생계비지수는 106. 은퇴자 인구는 전체의 33.8%이며 자본화 비율은 12.92%로 상당히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15. 뉴욕 이스트 햄튼E a s(t Hampton, NY)

이스트 햄튼은 비싼 곳이다. 주택가격 중간가는 95만2,500달러로 지난해보다 8.18% 올랐다. 비싸기 때문에 보통 시민에 속하는 은퇴자들에게는 감당이 되지 않는 곳이지만 그래도은퇴자 인구비율이 43.1%로 높다. 평균기온은52도로 낮고 생계비지수는 184로 높다. 구입비 대비 순수익을 뜻하는 렌트 자본화 비율은2.09%로 낮은 편이다. 김 <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