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악과 창, K-Pop의 장단에 세대를 초월한 세계인들 ‘어깨 춤 ‘
미주한인이민 110주년과 한국전 정전 60주년의 의의를 더한 제12회 코리안 페스티벌이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크리스틴 김) 주최로 13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2일 한국영화 ‘광해’의 전야제 상영으로 달궈진 축제 열기는 13일 한국의 사물광대와 정의진 명창의 공연, 그리고 오후 7시 가수 김태우의 공연을 절정으로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한인 농악단의 신명나는 농악한마당을 시작으로 한국의 전통 무용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비롯한 K-pop의 흥겨운 리듬이 함께 어우러진 이날 축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펼쳤다.
특히 하와이 현지 청소년들로 구성된 ‘K-Pop in Paradise’팀이 펼치는 한국 최신가요에 안무를 맞춘 플래시몹과 U.S. 태권도 센터의 이대성 관장이 이끄는 단원들의 역동적인 태권도 시범 그리고 4년만에 새롭게 탄생한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의사절단들의 참석은 한국축제에 젊은이들의 열기를 접목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려는 하와이 정계인사들의 발길도 눈에 띄었다.
타이완을 방문하고 13일 돌아올 예정으로 알려진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를 대신해 하와이 주 방위차관 조셉 김 준장이 축사를 전달했다.
호놀룰루 시의회 어네스트 마틴 시 의장과 최연소 시 의원으로 알려진 스탠리 챙 의원이 행사장을 찾아 한인 커뮤니티의 큰 잔치인 페스티벌을 참관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도 고미니 경제개발국장과 더불어 근면과 성실로 지금의 주류속의 한인사회를 일군 이민선조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2만 달러의 시 정부 지원금을 전달했다.
호놀룰루시의 자매도시인 인천광역시에서도 애초 김영분 부의장 이하 의원들만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올해에는 이성만 의장이 직접 방문단을 이끌고 축사를 전하며 하와이와 인천시의 오랜 유대관계를 공고히 했다.
서영길 총영사도 재외동포재단의 5,000달러의 지원금을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며 미주 한인이민 110주년을 맞는 하와이 한인사회가 올해로 12회째 축제를 개최하며 하와이 현지인들은 물론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을 축하했다.
1940년 창립 이래 하와이 한인 후손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온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는 올해의 장학생으로 김송하(이올라니 고교 졸업, 보스턴 대학 진학예정), 박제나(칼라니 고교 졸업, UH마노아 진학예정), 그리고 박가영(카이저 고교 졸업, UH 마노아 진학예정)에게 각각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의 기업인상에는 서울대학과 하와이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R.M. Towil의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AMKOR사의 회장이자 하와이 최초의 한인자본 은행 오하나 퍼시픽 뱅크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창원 회장이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김창원 회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솔선수범하며 하와이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일에 재산을 기부했는가 하면 하와이주립대 한국학 연구소와 한국의 과학기술원 등에도 후학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거액의 기부금을 희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한인 최초로 하와이주립대 이사장을 역임했는가 하면 호놀룰루 심포니, 비숍 박물관, 환태평양 재단 등의 이사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청소년들이 함께 한 태권도 시범과 K-Pop in Paradise’팀의 흥겨운 플래시봅 공연은 코리안 페스티벌이 세대와 민족을 아우르는 지구촌 축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설명: 2013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의사절단들과 코리안 페스티벌을 지원한 김창원 이사장과 한국 정부와 호놀룰루와 인천 시의회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 초코파이 먹기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
<사진설명: 2013년 한인상공회의소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송하, 제나 박양을 대리해 수상한 오빠 저스틴 박(가운데); 한인상공회의소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한 김창원 .OPB 이사장과 하와이 주 방위차관 조셉 김 준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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