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팀타율 0.301·113점 MLB 전체 1위
안드레 이티어는 7월 들어 타율 0.361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상승세에 14득점에 14타점을 보탰다.
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무섭게 달아올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휩쓴 원정 3연전에서는 합계 33점을 쏟아냈을 정도다.
다저스 타선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솜방망이’ 소리를 들었다. 특히 시즌 첫 달인 4월에는 다저스보다 점수를 못낸 팀이 메이저리그 전체에 ‘꼴찌’ 마이애미 말린스밖에 없었다.
팀 타율은 0.251(전체 14위)로 그리 낮은 편이 아니었고, 출루율도 0.329로 탑10에 들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해 첫 26개 경기에 걸쳐 88점(게임당 3.38점)에 그쳤다. 홈런도 19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5위였다.
5월에도 마찬가지였다. 타율은 0.262로 올라갔지만 홈런은 4월만도 못한 18개로 득점도 여전히 바닥을 맴돌았다.
터닝포인트는 6월4일. ‘괴물 신인’ 야시엘 푸이그가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날이다. 다저스는 ‘푸이그 돌풍’에 힘입어 6월에 가장 많은 홈런 25개에 107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염성’이 있는 듯 핸리 라미레스, 안드레 이티어,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의 방망이에 모두 불이 붙어 7월에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113점(24일까지)을 낸 팀은 바로 다저스다. 팀 타율도 0.301로 리그 전체 1위고, 홈런은 24개로 4위다.
다저스 역사상 푸이그(0.391)와 라미레스(0.386)보다 높은 타율로 시즌의 반환점을 돈 타자가 없다.
푸이그는 사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시즌 타율이 4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간 수그러든 상태다. 7월 타율은 0.292. 하지만 WBC 때 당한 부상 때문에 6월12일에서야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라미레스는 식을 줄을 모른다. 6월에 이어 7월에도 0.375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6월에 홈런 다섯 방에 17타점을 올린데 이어 7월에는 홈런 네 방 포함 30안타로 20번이나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곤잘레스의 타율도 마침내 3할을 넘었고(15홈런), 이티어도 달라졌다. “열심히 뛰지 않는다”며 단 매팅리 감독이 벤치에 앉혀둘 때도 있었지만 7월에는 0.361 타율로 득점과 타점을 각각 14개씩 보탰다.
다저스 타선은 1루수 곤잘레스, 3루수 후안 유리베, 캐처 A.J. 엘리스가 모두 14타점씩 올려 7월 타점 공동 1위일 정도로 빠짐없이 기여하고 있다. 투수 잭 그렌키가 10타수 7안타, 릭키 놀라스코가 3타수 2안타일 정도면 ‘전염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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