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옛 친정 양키스로 돌아온 알폰소 소리아노는 26일 베팅 훈련에서 시종 싱글벙글했다.
‘호타준족’ 거포 알폰소 소리아노(37)가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던 옛 친정팀 뉴욕 양키스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양키스는 26일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소리아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소리아노의 영입은 현금거래가 관련돼 있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거쳐야 했고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던 소리아노가 이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공식 확정됐다. 10년만에 양키스에 돌아온 소리아노는 “너무 행복하다. 여기는 내 고향이고 집이다. 10년만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고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리아노는 이날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타자 겸 레프트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만 단장은 “올 시즌 내내 팀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결실이 없었는데 그를 얻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소리아노는 내년 시즌 끝까지 2,45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지만 이 가운데 컵스가 1,770만달러를 부담하고 양키스는 680만달러만 부담해야 돼 재정적인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소리아노의 올해 연봉은 1,800만달러이다. 양키스는 이 경기전까지 54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4위에 처져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리아노는 2002년부터 7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272에 389홈런 1,086타점 469도루를 기록 중인 호타준족의 강타자다. 1996년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8년 양키스에 입단, 이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다. 2001년부터 양키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찬 소리아노는 2002년 타율 0.300, 39홈런, 102타점, 128득점 41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209개)·득점·도루 타이틀을 차지했다.
소리아노는 2003시즌 후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맞트레이드돼 양키스를 떠났고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쳐 2007년부터 컵스에서 활약했다. 내셔널스에서 뛴 2006년에는 2루수에서 외야수로 이동한 뒤 홈런 46개와 도루 41개를 기록, 메이저리그 사상 네 번째로 ‘40-40’클럽(40홈런-40도루)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활약으로 소리아노는 2006년 11월에 컵스 역사상 최고액인 8년간 1억3,600만달러 계약을 따냈고 올해에는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에 17홈런 51타점 10도루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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