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원정 최다연승 14로 또 늘려
▶ 철통 마운드 23연속이닝 무실점
이런걸 격세지감이라고 한다. 6월22일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러 있었다.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무려 9.5 게임 차. 8월4일 선두 다저스와 2위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게임 차는 5.5로 벌어졌다. 다저스가 43일 동안 다이아몬드백스와 15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같은 기간 다저스는 30승7패 승률 0.810을 마크했고, 다이아몬드백스는 15승22패(0.405)에 그쳤다. 다저스의 후반기 승률은 14승2패 0.875다.
다저스는 4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4연전 피날레에서 단 2안타를 때리고도 7안타를 산발로 날린 시카고 컵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 1924년 전신 브루클린 로빈스의 원정 12연승을 뛰어 넘었고 이날 14로 기록을 연장했다. 내셔널리그 원정 최다연승은 1916년 다저스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17이다.
전날 3-0으로 컵스 타선을 셧아웃시킨 다저스는 이날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스티브 파이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돈 매팅리 감독의 선발투수들에 대한 ‘엑스트라 휴식’을 주기위해서였다. 7월6일 이후 28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파이프는 5.1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삼진과 범타로 컵스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다. 컵스 선발 카를로스 빌라누에바가 오히려 6이닝 2안타로 호투 하고도 2회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스와 안드레 이티어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무사 1,2루서 포수 A J 엘리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게 결승점으로 이어질줄이야.
6회 1사 만루에서 파이프를 구원한 우완 크리스 위드로우는 다니 머피와 대타 콜 길레스피를 유격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 세워 발등의 불을 껐다. 후반기들어 철통 불펜을 자랑하고 있는 다저스는 3.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막아 1-0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켄리 잰센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낚으며 시즌 17세이브를 작성했다. 다저스 마운드는 2일 선발 류현진이 4회 실점 이후 23연속이닝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전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수비 도중 엄지손가락, 이날 유격수 라미레스가 파울플라이를 잡으면서 관중석으로 물구나무서면서 오른쪽 어깨를 다치는 전력의 손실이 생겼다. 푸이그는 큰 부상이 아닌 상태이고, 라미레스는 5일 MRI 결과가 나와야 부상상태를 알 수 있다. 다저스는 5일부터 중부지구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4연전을 벌인다.
<문상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