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초 블로운세이브 블루제이스에 6-5 역전패
51승59패를 기록중인 LA 에인절스 프런트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을 듯하다. 백기를 던져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는 입장이다. 팬들에게 프런트의 무능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백기를 던진다는 것은 8월 웨이버-트레이드에 셀러 선언이다. 에인절스의 올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1%도 안된다.
4일 서부지구에서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펼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게임 차가 10.0이다. 기적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에인절스의 전력이 미칠 수가 없다. 바로 허약한 마운드 때문이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지난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것은 마운드의 힘 때문이다. 다저스 역시 꼴찌에서 선두로 역전드라마를 일궈낸 것도 선발과 불펜의 안정된 힘이다. 에인절스는 팀 방어율 4.32(12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운드가 바닥이다.
에인절스는 주초 텍사 레인저스 원정에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3경기연속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는 치욕을 맛보고 돌아왔다. 끝내기홈런을 맞았다는 의미는 불펜이 그만큼 약하다는 뜻이다. 약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3연승을 거둬 탄력을 받는 듯했지만 이날 최종전에서 9회 초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어네스토 프라이에리가 경기를 매조지하지 못했고 이어 등판한 다네 디 라 로사가 호세 바티스타와 에드윈 엔카네시온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 맞고 결국 6-5로 역전패했다.
12승을 노린 C J 윌슨과 7승7패를 마크중인 베테랑 마크 벌리와의 벌인 두 좌완 선발 대결은 불펜의 힘에서 차이가 났다. 벌리는 6이닝 7안타 5실점했고, 윌슨은 7.1이닝 8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버텼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투라우트가 시즌 18호 1점, 마크 트럼보가 25호 3점홈런을 때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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