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 선발대결 상대 또 변경 신인왕 경쟁자 밀러 타구 맞고 KO되는 바람에 웨스트브룩 긴급출동… 마이너리거 유력
카디널스의‘수퍼루키’ 선발투수 셸비 밀러는 7일 경기 첫 회 칼 크로포드의 타구에 맞고 즉시 교체됐다.
류현진(26·LA 다저스)의 시즌 11승 도전 상대가 또 바뀌었다. 결국에는 마이너리거와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의 신인왕 경쟁자인 셸비 밀러(2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일 다저스 시리즈 3차전에서 두 번째 투구 만에 타구에 맞고 KO되는 바람에 8일 4차전에서 류현진과 맞붙을 예정이던 제이크 웨스트브룩이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오른 여파다.
류현진은 원래 이날 밀러와 대결하는 스케줄이었지만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지난 주말 ‘6선발’(스티븐 파이프)을 투입하며 1~5 선발에게 모두 하루씩 더 쉬게 해주는 결정을 내려 웨스트브룩으로 매치업이 변경됐었다.
결론적으로 이날 웨스트브룩이 아웃 5개를 잡아내기 전에 6안타(2볼넷)를 얻어맞고 6점이나 토해낸 것을 보면 류현진의 선발 대결 상대가 바뀐 게 아쉽다. 하지만 36세 13년차 베테랑인 웨스트브룩이 서둘러서 긴급출동하지 않고 다음 날 예정대로 마운드에 올랐다면 이렇게 부진했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이날 카디널스의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안방 성적이 가장 좋던 선발투수(5승·1.28)가 바로 웨스트브룩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다저스 타선은 이날 밀러와 웨스트브룩을 차례로 때려눕혔다. 전날 역사적인 원정경기 15연승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에 대한 화풀이를 단단히 한 셈이다.
밀러는 다저스 톱타자 칼 크로포드가 친 공에 맞고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공 2개 만에 교체됐고, 웨스트브룩은 2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뭇매를 맞았다.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뒤 크로포드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다저스의 이틀 만에 5번째 병살타를 기대했다가 후회가 막심했다.
11승7패에 2.89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밀러의 부상이 심각하면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는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플로리다 말린스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의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한편 8일 류현진의 상대 선발은 원래 이날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카디널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카를로스 마티네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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