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팀은 어딘가 허점이 있게 마련이다. 연승분위기를 잡아도 한계에 부딪힌다. LA 에인절스가 그렇다. 주말 원정 3연전에서 만난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안방에서 라이벌 디트로이트에게 4전 전패를 당한 후 에인절스에게도 2패를 당해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다. 더구나 에인절스는 1회부터 4회까지 착실히 점수를 뽑아 5-0으로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6회 말 닉 스위셔, 마이크 아빌레스에게 잇달아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선발 제롬 윌리엄스(5승8패)가 두방의 홈런을 얻어맞자 구원 버디 버셔스를 등판시켜 발등의 불을 껐다. 하지만 7회 말 두 번째 구원투수 J C 구티에레스가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동점홈런, 마이클 본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주고 끝내 5-6으로 역전패당했다. 시즌내내 연승행진에 찬물을 끼얹은 불펜에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앞의 두 경기에서는 불펜진들이 5.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지만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허탈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안타수는 8-8로 같았지만 불펜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에인절스는 12일부터 뉴욕 양키스 원정 4연전을 치른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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