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베라 3연속 블로운세이브 양키스 끝내기 홈런으로 승
뉴욕 양키스의 돌아온 클린업히터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로드리게스는 1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2회 말 0-1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2구째를 통타해 좌월홈런으로 연결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프시즌 히프수술 복귀 이후 첫 홈런 맛을 봤다. 양키스는 A-로드의 동점홈런에 힘입어 2회 계속된 공격에서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A-로드는 3회에도 적시타를 터뜨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양키스는 4회 알폰소 소리아노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4-1로 벌렸으나 9회 믿었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미겔 카브레라의 시즌 36호,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잇달아 2개의 홈런을 얻어 맞고 3연속경기 블로운세이브를 허용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9회말 2사 후 컨택트 히터인 톱타자 브렛 가드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이적한 호세 베라스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날려 5-4로 승리했다. 가드너의 시즌 8호.
타이거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았지만 7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양키스는 이번 타이거스와의 시리즈에서 2승1패를 작성하며 후반기들어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현재 59승57패로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도 7경기나 뒤져 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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