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 D백스 상대‘복수전’출격 “3연패 빠진 팀 분위기 되살려라”특명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16일 오후 6시40분(이하 LA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14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날 등판은 개인 차원이나 팀 차원에서 모두 류현진에게 상당히 의미가 큰 출격이다. 지난 1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D백스에 6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시즌 6패째를 당했던 류현진으로선 우선 D백스에 당한 징크스를 풀고 빚을 갚아야 하는 경기다. 동시에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하며 다소 흔들리고 있는 팀 내 3선발 위치를 굳건히 다져야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과 4선발의 격차는 확실한 선발요원이나, 아니냐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팀 차원의 문제다. 다저스는 주말 안방에서 영원한 앙숙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4게임 시리즈 중 1차전을 따낸 뒤 내리 3게임을 빼앗겼는데 특히 2차전에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보내고도 졌고 3차전에선 무려 22안타로 두들겨 맞고 다저스테디엄 최다실점 신기록인 19점을 내주는 쇼킹한 KO패를 당했다. 이어 15일 최종 4차전마저 3-4로 재역전패해 3연패를 당한 다저스(86승63패)는 이날 D백스(75승73패)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8-2로 꺾음에 따라 디비전 우승 매직넘버가 그대로 ‘4’에 머물렀다. 아직도 D백스와 격차가 10게임반에 달해 우승전선엔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두고 이처럼 가라앉은 분위기를 오래 둘 수는 없다. 팀 입장에서 이날 류현진이 가라앉은 분위기를 일으켜 세워주기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D백스는 올해 류현진을 가장 괴롭혀온 팀 중 하나여서 류현진이 이날 ‘방울뱀 징크스’를 확실하게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이미 D백스를 상대로 4번이나 등판한 류현진은 상대전적 1승1패지만 방어율이 5.48로 매우 고전해왔다. 특히 4경기에서 무려 34안타를 맞아 피안타율이 무려 .362에 달한다. 폴 골드슈미트가 11타수 6안타, A.J. 폴락 11타수 5안타, 애런 힐 5타수 4안타 등 류현진을 상대로 절대 강세를 보이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과연 류현진이 ‘방울뱀’ 징크스를 털고 팀이 귀중한 승리를 안겨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오후 6시30분(LA시간)부터 케이블채널 프라임티켓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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