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선거 실시, 유력후보 존 코널리 외 9명 오차범위내 각축
보스턴 시장 후보들의 모습. 윗줄 왼쪽부터 존 코널리, 마틴 월시, 골라 리치, 대니얼 콘리, 펙릴스 아로요 후보. 아랫줄 왼쪽부터 마이클 로스, 롭 콘살보, 존 배로스, 찰스 옌시, 빌 월크작, 찰스 클레몬 후보.
오는 11월 5일 열릴 본선거에 앞서서 보스턴 시장 선출을 위한 예비 선거가 24일 아침부터 보스턴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차가운 아침 기온 속에 시작된 이날 선거는 오전 9시 현재 5.05퍼센트의 투표율을 보이며 투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09년 같은 시간까지 집계된 투표율인 4퍼센트에 비하면 5,000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이미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선을 기록한 보스턴의 터줏대감 토마스 메니노가 지병으로 더 이상의 정치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가운데 20년 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날 시장 예비선거였기에 이날의 투표장에는 더욱 큰 관심이 쏟아졌다.
보스턴 글로브 지의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투표 당일 전까지 고작 25퍼센트의 응답자들만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지를 결정했다고 답했을 정도로 이번 보스턴 시장 예비선거는 혼전이 예상된다. 출마한 12명의 후보들 중 누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는 마지막 개표를 끝낼 때까지 누구도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본선거에 나갈 수 있는 2명의 최종후보를 뽑을 이날 예비선거에서 그나마 조심스럽게 당선가능성이 예측되는 후보는 존 코널리 현 시의원이 32퍼센트의 유권자 인지도를 기록한 가운데 약 17퍼센트의 지지율을 보여 최종 후보 선발전에 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나머지 9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플러스, 마이너스 4.8퍼센트 내에 놓여있어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 지는 약 2만5,000표 정도를 득표하는 후보가 최종 후보로 간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보들은 교육문제와 범죄율 감소를 주요 공약들로 내세우며 그동안 저마다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는데 존 코널리 후보에 이어 다니엘 콘리 서포크 지방 검사, 펠릭스 아로요 보스턴 광역 시의원 등의 순으로 유권자 인지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보스턴 시장 선거는 20년을 연임한 토마스 메니노 시장의 아성에 그 누구도 쉽게 도전장을 던지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메니노 현 시장이 더 이상의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이미 출마를 선언하며 유권자 인지도를 높였고 실제로 호감도에서도 높게 나타나는 등 지금까지의 앞선 선거운동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 속에 일단은 강력한 최종 후보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지지도 면에서는 골라 리치 후보가 9퍼센트로 2위, 마틴 월시와 콘리가 나란히 8%를 차지했으며 콘살보는 6%, 배로스, 아로요, 로스는 각각 5%, 월크작은 4%, 찰스 옌시는 2%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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