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 단속 강화되자 본거지 타주로 옮겨
▶ 테네시·펜실베니아·로드아일랜드 등 소도시까지 진출
최근들어 뉴욕시내 불법 성매매 단속이 대폭 강화되면서 본거지를 타주로 옮겨 원정 성매매 행각을 벌이다 적발되는 뉴욕 출신의 한인 매춘여성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일부 성매매 조직과 매춘여성들 경우 체류신분 위반 등으로 이민당국에 쫓기는 신세에서도 지역을 옮겨 다니며 지방 소도시까지 들어가 불법 매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테네시주 내슈빌 근교의 소도시인 레바논의 한 스파업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해오던 한인 여성 L모(53)씨와 K모(52)씨, 또 이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온 정모(55)씨 등 3명이 지난 20일 체포됐다.
이 가운데 L씨는 뉴욕에서 불법 성매매 혐의로 붙잡혔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도주한 인물로 그동안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매매를 하다 이민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지난 5월에는 퀸즈에서 로드아일랜드로 원정 성매매를 나섰던 한인여성 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프로비던스의 마사지샵에서 퀸즈에 주소지를 둔 C(37)모씨와 J(43)모씨 등은 수개월에 걸친 경찰의 함정단속에 걸려 성매매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혀 수갑에 채워졌다. 경찰은 이들이 체포 당시 모두 3개의 업소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 전문 매춘 조직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 정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올 3월에는 펜실베니아에 스파 업소를 차려놓고 원정 성매매 행각을 벌인 퀸즈의 50대 한인여성 등 3명이 체포됐는가 하면 4월에는 뉴저지 시더 그로브에서 마사지샵을 운영하던 퀸즈 플러싱 출신의 K(45)씨가 성매매를 제안한 사복경찰에 적발돼 붙잡혔다.
맨하탄의 한인 유흥업소 한 관계자는 “지난 1~2년 전부터 뉴욕시가 불법 성매매 단속을 강화하자 상당수의 한인 매춘 조직들이 단속을 피해 타주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요즘에는 펜실베니아나 테네시, 로드아일랜드 등 지방 소도시 구석구석까지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2010년까지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미동부 지역에서만 한인 200명 이상이 성매매 혐의로 적발됐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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