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SF 경기 후 AT&T 파크 앞에서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팬이 SF 자이언츠 팬들과 시비가 붙어 깔에 찔려 사망하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 따르면 LA 다저스 유니폼을 착용한 조나단 덴버(24)가 25일 경기가 끝나고 90분 후 인 밤 11시 30분께 AT&T 파크 인근 3가와 헤리슨 스트릿에서 수차례 칼에 찔린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다저스와 자이언츠 팬 등 약 10여명이 싸움에 연루됐고 이들 중 몇 명은 야구 방망이와 칼을 휘둘렀다고 전했다.
그레그 서 SF 경찰국장은 “현재 3명의 용의자를 구금한 상태며 목격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나단 덴버씨가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F 자이언츠와 LA 다저스는 오래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라이벌 의식으로 양측 팬들 간에 경기후 폭력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자이언츠 팬 브라이언 스토우씨가 다저스 경기장 앞에서 다저스팬들에게 심하게 얻어맞아 영구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도 회복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기자>
그레그 서 SF 경찰국장이 26일 기자회견에서 AT&T 파크 인근서 전날 밤 발생한 LA 다저스 팬 사망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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