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영 (웨체스터 씨드학원 원장)
앞으로 4년 동안 살 집을 찾아 떠나는 것이 대학 탐방이라 할 수 있겠다. 이사를 가기 전에 살 집을 찾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만큼, 대학을 찾아 가는 일에도 미리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미리 아이와 함께 대학 탐방을 가야 한다는 필요성은 잘 알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면 무엇부터 준비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이 현실이다. 부모님의 효율적인 대학 탐방의 설계를 돕기 위하여, 체크 리스트를 소개한다.
모든 방문은 예약에서 부터 시작된다.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사전 예약이 필요한지 확인하면서 동시에 방문(Visitor Parking)에 대한 정보를 꼭 찾아보도록 한다. 대학에 잘 도착 했더라도, 파킹장을 못 찾아서 헤매는 경우가 많기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파킹장 주소를 GPS에서 입력해 놓는다. 일부 대학에서는 예약 확인 편지(Confirmation Letter)를 차안에 디스플레이 해놓으라고 하기도 하므로, 꼭 이것을 프린트해서 가지고 떠나는 것이 좋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대학 탐방과 설명회의 행정기관인 어드미션 오피스(Admission Office)로 간다. 안내원에게 가서 서명(Sign In)을 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좋다. (대학 입학원서에 방문 날짜를 기입해야 하는 칸이 있는 경우를 대비한다.)
대학 방문은 설명회(Information Session)와 투어(tour)로 이루어져 있다. 설명회는 주로 대학 입학 사정관중 한 사람이 진행을 하므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며 참가하는 학생들이 소그룹 일 때에는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으니까 자신의 이름, 고등학교와 관심 있는 전공을 간략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탐방을 갈 것을 적극 추천한다. 설명회는 강당에서만 열리지 않고, 학생 인원에 따라서 로비(Lobby) 의 소파나 회의실(Conference Room)에서 개최되기도 한다.
한편, 투어는 현재 재학생이 가이드를 하는데, 그 학생에게 이 학교를 지원했던 동기와 어떤 다른 학교들을 함께 지원했었는지에 대하여 물어 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투어 가이드나 설명회의 입학 사정관은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게 되어있으니 반드시 이름과 이메일을 받아 오도록 한다. 집에 돌아 와서도 구체적인 질문들이 있을 때에는 직접 물어 볼 수 있고, 우리 대신 알아 봐 주는 다리 역할을 하기에 대단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는 “왜 이 학교를 지원했는가?” 라는 답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 웨체스터 카운티는 커네티것, 뉴저지, 뉴욕 시와 인접하기에 동부의 명문 대학들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소규모이지만 좋은 대학인 포킵시(Poughkeepise)에 위치한 바사 대학(Vassar), 웨스리언(Wesleyan University)서부터 NYU, 컬럼비아,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 등.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대학들이 주위에 많다.
먼저 작은 학교부터 시작해서 경험을 쌓고, 큰 규모의 학교들이나 자신이 제일 가고 싶은 학교를 후에 가게 되면, 요령이 생기고 자신 있게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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