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가 와이키키와 공항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일정액의 고정된 요금을 부과토록 하는 의안 54호를 상정했다.
택시요금 균일화 법안인 54호 의안은 현재 시 예결위를 통과해 2차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며 3번째 표결을 통과할 경우 법안으로 채택돼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와이키키 호텔업자들의 요청으로 상정된 이번 의안에 대해 아웃리거 엔터프라이즈의 맥스 소드 전무이사는 “하와이를 찾는 고객들이 공항에서 내렸을 때 정확하게 얼마를 지불해야 와이키키까지 갈 수 있는지를 미리 예상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의원들을 설득하게 됐다”고 전하며 천차만별인 택시요금에 대해 상당수 투숙객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는 사실도 밝히고 나섰다.
한편 지난 25일 열린 공청회에 택시업계 대표들은 참석하지 않았으나 ‘찰리 택시’의 데일 에반스 사장은 “이번 의안이 통과될 경우 상당수 운전기사들이 공항을 오가기를 꺼리게 될 것”이라고 서면을 통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항에서 승객들을 태우는 택시들은 회당 5달러의 수수료를 하와이 주 교통국에 납부해야 하는데 교통당국은 이를 승객들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못박고 있는 점도 운전기사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찰리 택시’의 경우 이미 호놀룰루 국제공항-와이키키 구간의 경우 29달러로 정량화한 요금을 채택하고 있고 보다 저렴한 교통수단을 원하는 방문객들의 경우 이들을 위한 셔틀버스도 손쉽게 찾을 수 있어 획일적인 택시요금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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