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졸수 90의 나이까지 주님으로 사랑으로 건강하게 살아 온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복한 삶을 살았다곤 하지만 제가 살아 온 조국의 역사는 최악의 시대였습니다. 일제 학정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고 남과 북이 쪼개진 죽음의 38선을 목숨 걸고 넘고… 그러나 노년이 되니 천하가 감사 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지난 주 어느 날 좋은 날 정오 와이키키 한 호텔에서는 구순의 나이를 잊고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며 지난 온 생애 아름다운 순간을 다시 살려 내고 있는 엄영선 작가의 출판기념회 및 생일 잔치가 열렸다.
평북 운산출신의 엄 작가는 2010년 하와이 한인문인협회 신인공모전에 당선되어 <조선문학>으로 수필 작가로 등단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구순 잔치를 겸해 출간한 그녀의 <인생은 예술품>이란 책자에는 작가의 삶의 여정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인생은 예술품>에는 그녀가 살아 낸 조국의 역사는 물론 고향을 떠나 외국에 정착한 우리 이민자들의 삶의 애환도 담겨져 이민문학이란 마르지 않는 샘물을 이루고 있다.
엄 작가의 딸과 한인문학인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작가와 인연을 맺고 있는 지인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작가의 문학적 감성을 함께 느끼며 이민자로서 각자의 지나 온 그리고 앞으로 남겨진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설명: 엄영선 작가와 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감사 인사를 한 후 과수원길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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